흔히 쓰이는 제산제가 인두와 후두의 편평상피암 발생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속쓰림(heartburn)과 약물 사용 사이의 관계를 평가한 대규모 데이터에서 도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위의 역류는 ‘후두인두 편평상피암(LPSCC)’의 강력하고 독립적인 위험인자이다. 그러나 속쓰림 증상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 제산제 사용과 LPSCC 사용 사이에 일관성 있는 역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5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한 과거력이 없지만 속쓰림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은 후두와 인두의 악성종양 위험이 78% 증가했다. 그러나 그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약 대신 제산제를 사용했던 환자들에서는 그런 암의 위험이 41% 감소했다.
이처럼 제산제의 화학예방 효과로 보이는 작용은 흡연 여부, 음주, HPV16 감염 여부, 종양 부위 등과 상관없이 일관적이었다.
이 연구를 시행한 미국 로드아일랜드 소재 브라운대학교의 박사후 연구펠로우인 스코트 M. 랑게빈 박사는 위 역류와 LPSCC 사이의 연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했다. 그들은 LPSCC를 가진 631명의 환자와 1,234명의 대조군에서 속쓰림 증상과 약물 사용 사이의 관계를 평가했다. 모든 대상자들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역에서 두경부 편평상피암의 인구기반 증례대조 연구의 일환으로 등록됐다.
증례군은 흡연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었고, 1주당 14회 이상 알코올성 음료를 마실 가능성이 더 높았고, HPV 16 L1 항체 유병률이 더 높았으며, 대조군보다 정상 영력의 체질량지수(BMI)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 그들은 더 비만하지 않았으며, 교육 정도가 더 낮았다.
증상 발생 빈도와 속쓰림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된 약물 형태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예상됐던 것처럼 자주 증상이 발생한다고 보고했던 환자들은 증상 발생이 드물다고 보고한 환자들보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나 히스타민 H2-수용체 길항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연구 결과를 보면,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속쓰림 빈도가 높은 과거력을 가진 환자들은 LPSCC의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됐다. 속쓰림 과거력을 가진 환자들 중 제산제 사용과 LPSCC 사이에 역관계가 있었다. 이러한 관계는 흡연 및 음주 상태, HPV16 감염 상태, 일차 종양 부위 등에 의해 분석됐을 때도 여전히 일관성이 있었다.
그러나 속쓰림의 과거력을 가진 환자들에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제산제만 사용한 경우는 LPSCC(OR, 0.59) 및 후두암(OR, 0.33)과 유의하게 역관계를 드러냈다.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성은 없었으나 인두암과도 역관계를 나타냈다(OR, 0.71).
랑게빈 박사는 제산제의 보호효과가 임상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제산제 사용의 화학예방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국립환경보건학연구소(NIEHS)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5-31,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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