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대 소녀들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의 유병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CDC에서 나왔다.
HPV 감염의 유병률 감소는 2006년 머크社의 HPV백신인 가다실(Gardasil)이 도입된 이후에 나타난 변화라고 이 연구는 지적했다.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판 6월 19일자에 게재된 이 연구는 비교적 낮은 예방접종률에도 불구하고 백신 타입의 HPV 유병률이 2006년부터 14-19세 연령의 10대 여성들에서 56% 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미국에 있는 모든 소녀들의 약 절반만이 HPV백신을 1회 접종했다고 CDC는 밝혔다. 이 백신은 6개월 과정으로 연속 3회 접종이 권장된다. 반면에 르완다와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나라에서는 10대 소녀의 80% 이상에서 접종이 이루어졌다.
미국에는 약 7,900만 명이 HPV에 감염돼 있는데, 대부분이 10대말, 20대초의 여성들이다. 매년 약 1,400만 명이 새로 감염되고 있다.
CDC의 톰 프리든 본부장은 “흔히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 타입들이 2006년부터 10대 소녀들에서 절반 가량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이 연구 결과는 대단하며, 백신접종률 증대를 위한 경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음 세대의 소녀들을 암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14-19세 연령의 여성에서 백신 타입의 HPV 유병률(HPV-6, HPV-11, HPV-16, HPV-18)은 2003-2006년 11.5%에서 2007-2010년 5.1%로 떨어져, 그 기간 동안 5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다른 연령 그룹에서 그 유병률은 두 기간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회 접종 이상의 백신 유효성은 82%였다. 2003-2006년 총 4,150명의 여성과 2007-2010년 4,253명의 여성이 이 분석에 포함됐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는 매년 HPV에 의해서 유발되는 약 1만9,000건의 암이 여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이 가장 흔하다. HPV에 의해서 유발되는 약 8,000건의 암이 매년 미국 남성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구강인두암이 가장 흔하다.
백신 제품인 가다실은 HPV 타입 6, 11, 16, 18에 의해서 유발되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2006년 도입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올로지컬즈社의 2가 백신인 서바릭스(Cervarix)는 HPV 타입 16과 18에 의해서 유발되는 자궁경부암 및 병변을 예방하기 위해서 2009년에 승인받았다.
2011년 CDC는 가다실 백신이 소년들에게도 가다실 백신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를 시행한 CDC의 역학자 로리 마르코위츠 박사는 현재 얼마나 많은 소년들이 이 백신을 접종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HPV 접종은 또 어렸을 때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10대 후반이나 젊은 성인에서도 권장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6-21,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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