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결핍빈혈(IDA)을 가진 소아 및 청소년들에서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자폐증 등을 포함한 정신장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국립양밍대학교 정신과의 야-메이 바이 박사는 “임상진료에서 IDA를 가진 사람들을 만났을 때 혹시 있을 수 있는 정신과적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즉각적인 철분 보충이 고려돼야 하며, 정신과의사들도 정신장애를 가진 소아와 청소년들에서 철분 수치를 체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BMC Psychiatry 온라인판 6월 4일자에 게재됐다. IDA는 산업화되지 않은 나라에 거주하는 소아와 청소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철분결핍은 산업화된 나라에서 가장 흔한 영양결핍증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철분은 뇌 백질의 수초 형성과 각기 다른 신경전달 시스템(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의 발생 및 기능을 포함한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1저자인 무-홍 첸 박사는 “IDA가 인지기능 발달과 지능, 발달지체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문헌에서 잘 정리돼 있다”면서 “그러나 IDA와 소아 및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정신장애 사이의 연관관계는 거의 연구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만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및 증례대조 방식을 이용해서 IDA와 다양한 정신장애 사이의 연관관계를 규명했다. 이 연구에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에서 IDA 진단 코드를 가진 2,957명의 소아 및 청소년과 연령 및 성별이 일치하는 1만1,828명의 건강한 대조군이 포함됐다. 그 결과 IDA를 가진 소아 및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정신장애를 가질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즈비(odds ratio)를 기준으로 봤을 때 단극성 우울장애는 2.34(1.59-3.46)였고, 양극성장애는 5.80(2.24-15.05)이었으며, 불안장애는 2.17(1.49-3.16), 자폐스펙트럼장애는 3.08(1.79-5.28), ADHD는 1.67(1.29-2.17), 틱장애는 1.70(1.03-2.78), 발달장애는 2.45(2.00-3.00), 정신지체는 2.70(2.00-3.65)이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영유아에 대한 철분결핍 효과를 연구하고 있는 베치 로조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흥미로우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면서 “이 연구 결과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6-25,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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