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태아의 뇌 단백질에 간섭하는 임신부의 항체가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ASD) 증례의 약 1/4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주도한 주디 반 드 워터 박사팀은 이런 증례들을 위해서 ‘임신부 자가항체 관련(maternal autoantibody–related, MAR)’ 자폐증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레오나드 아베두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무척 중요하다. 자폐증 증례의 큰 부분을 이루는 증례를 입증하여 생물학적 치료에 대해 새롭게 연구할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진단 검사법이 조만간 나올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의 연구에서 반 드 워터 박사팀은 ASD를 가진 아이들의 엄마에서 흔한 일군의 자가항체를 발견했다. 이 항체를 가진 여성들은 ASD를 가진 아이를 낳을 위험이 더 높았으며, 이 항체의 존재가 ASD 증상의 심각한 정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이 항체들과 결합하는 7개의 특이적 표적 항원을 확인했다. 각각의 항원은 사람의 태아 뇌에서 많이 발현됐으며, 신경발달에 확실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Translational Psychiatry 온라인판 7월 9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이 항원들에는 lactate dehydrogenase A 및 B(LDH A, B)와 cypin, stress-induced phosphoprotein 1(STIP1), collapsin response mediator proteins 1 및 2 (CRMP1, CRMP2), Y-box-binding protei 등이 포함됐다.
ASD를 가진 아이를 낳은 엄마 246명과 정상적으로 발육하는 아이를 가진 엄마 14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 항체들에 대한 산모의 반응은 개별적으로든 종합적으로든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ASD를 가진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았다.
특이적 항원에 대한 배타적인 반응은 ASD를 가진 소아를 낳은 산모의 23%에서 나타난 반면, 정상적으로 발육하는 아이를 가진 산모에서는 그런 반응이 1%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또 엄마가 이러한 항원들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가진 ASD 소아들이 엄마가 그런 특이적 항체가 없는 ASD 소아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손상 정도가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전의 몇몇 연구와 함께 이번 연구는 산모 항체의 태반을 통한 이동이 태아의 신경발달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자폐증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표적 자가항원들의 각각은 뇌의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런 항원 중 하나 이상의 수치나 기능에 개입하는 것이 상승적으로 작용하여 뇌 발달의 궤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MAR 자가항체의 그런 효과는 직접적인 항원-항체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나기 때문에 표적 단백의 양을 줄이거나 기능적 개입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 항체들의 존재는 단순히 세포 파괴의 바이오마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7-16,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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