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서바릭스(Cervarix)라는 상품명으로 그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시판하고 있는 HPV 백신이 구인두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LOS ONE 온라인판 7월 17일자에 게재된 ‘코스타리카 HPV 백신 시험(Costa Rica HPV Vaccine Trial)’에서 이 백신은 여성의 구강 HPV 감염을 90%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WHO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IARC)의 롤랜도 허레로 박사는 “이번 분석은 구강의 HPV 16 및 18 감염증을 예방하는 서바릭스의 유효성을 최초로 입증했기 때문에 각별하다”고 밝혔다. 롤랜도 박사는 이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이다.
허레로 박사는 “이 바이러스들은 구인두암 및 편도선암의 중요한 부분이다. 임상 진료에 대한 영향의 측면에서 이들 감염증에 대한 예방 가능성은 특히 그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HPV 백신을 사람들에게 접종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라고 설명했다.
IARC와 코스타리카 연구자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사이의 협력시험 결과인 이번 연구는 처음에 자궁경부암에 대한 HPV 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나중에는 구강을 비롯해서 다른 인체 부위에서의 유효성도 평가됐다.
이 시험에는 2004년과 2005년 사이에 18-25세 연령의 건강한 여성 7,466명이 등록됐다. 이 여성들은 무작위로 나뉘어 HPV 16/18 백신이나 A형간염 백신(대조군)을 투여했다. 접종 4년 후에 이들 여성 중 5,840에서 나온 구강 검체들이 HPV의 구강 감염에 대한 백신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됐다.
이 백신은 대상 여성 중 93.3%에서 구강 HPV 16/18 감염에 대해서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조군에서 15건의 HPV 16/18 감염증이 발생한 반면 HPV 백신 그룹에서는 1건만 그런 감염증이 생겼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연구는 HPV 백신이 구강 HPV 16/18 감염증에 대해서 강력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점차 흔해지고 있는 HPV 관련 구인두암의 예방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하이오대학교 통합암센터의 모라 길리슨 박사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다.
길리슨 박사는 “이번 연구는 HPV 백신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강의 HPV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감질나게 하는’ 예비적 증거를 제공할 뿐이다”면서 “이 연구는 예방접종에 대한 임상 진료 혹은 국가적 권장을 변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코스타리카 HPV 백신 시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후원 및 연구비를 받았으며, 백신은 그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올로지컬즈社가 제공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7-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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