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2년 투여 후 인슐린 제제인 사노피社의 글라진(glargine, 상품명 Lantus)과 노보 노디스크社의 아스파르트(aspart, 상품명 Novolog), 일라이 릴리社의 리스프로(lispro, 상품명 Humalog) 또는 사람인슐린을 투여한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 위험에 전혀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카디프대학교의 크레이그 퀴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놀랍지 않다”면서 “이 연구에서 취할 바는 유방암을 특별히 증가시키는 특정한 인슐린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연구가 인슐린과 다른 혈당강하제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 인슐린과 인슐린을 비교한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어떤 환자들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인슐린과 암을 예방하는 메트포르민의 병합 투여를 받아야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연구는 “인슐린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LA-SER의 라미 그리말디-벤수다 박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Diabetes Care 8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노피社는 2009년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약청(FDA)이 글라진을 투여한 환자들에서 암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공식 견해를 내놓은 뒤에 이 연구를 시행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각기 다른 형태의 인슐린(글라진, 아스파르트, 리스프로, 사람인슐린) 사용과 유방암 발생 사이의 관계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의 여성으로 2008년 1월과 2009년 사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됐으며 그 8년 전에 제1 혹은 2형 당뇨병으로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투여했던 775명을 확인했다. 8년이라는 기간은 글라진이 시장에 도입된 2001년과 유방암 위험에 대한 경고가 나온 2009년까지이다.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의 92개 센터에서 등록된 이 여성들은 몇 가지 변수를 근거로 그 나라들의 580개 일반의원에게 진료를 받던 당뇨병 환자 3,050명과 대응을 이루어 비교됐다.
대부분의 여성(93.8%)은 제2형 당뇨병 환자였다. 이들이 유방암으로 진단됐을 때의 평균 연령은 약 53세였다. 그들 중 60-65%가 메트포르민을 투여했고, 25-26%는 인슐린만 투여했다.
각 형태의 인슐린에서 인슐린을 사용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높지 않았다. 8년 관찰기간 동안 특정 인슐린을 사용한 여성과 인슐린을 쓰지 않은 여성 사이의 유방암 위험은 글라진의 경우 오즈비(odds ratio)가 1.04였던 반면 리스프로는 1.23, 아스파르트는 0.95, 사람인슐린은 0.8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