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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분만후 출혈 증가시켜
기분ㆍ불안장애 진단된 임신부 10만명 대상 연구
분만이 가까운 시점에 임신부가 사용한 항우울제가 분만후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분장애나 우울장애로 진단된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이 대규모 연구는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 연구팀에 의해서 시행됐는데, 모든 종류의 항우울제와 관련된 분만후 출혈 위험이 약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는 모든 종류의 항우울제가 비정상적인 출혈 위험을 증가시켰다”면서 “이번 연구는 미국인에서, 그리고 우울증 진단을 가진 사람들에서 분만 시점의 항우울제 노출과 분만후 출혈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보고한 최초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팜스텐 박사를 제1저자로 하는 이 연구는 BMJ 8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미국에서 산모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분만후 출혈은 또한 중증의 산모 이환, 수혈, 집중치료실 입원 등을 야기한다.

일부 연구들은 위장관 출혈과 수술 전후 출혈을 포함한 출혈 위험과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는 항우울제 사용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항우울제와 분만후 출혈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2개에 불과했다. 하나는 캐나다에서, 다른 하나는 스웨덴에서 시행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전역의 메디케이드 데이터를 이용했다.

이 연구에는 기분장애 또는 불안장애로 진단된 12-55세 연령의 여성 10만6,000명이 참여했다. 이 여성들은 약국 조제 데이터에 따라 ▲현재 노출된 그룹 = 분만일에 겹쳐 항우울제를 투여한 여성 ▲최근 노출된 그룹 = 분만일을 제외하고는 분만 1개월 내에 하루 이상 항우울제를 투여한 여성 ▲과거 노출된 그룹 = 분만 5개월 내지 1개월 전에 항우울제를 투여한 여성 ▲ 노출되지 않은 그룹 = 분만 5개월 전까지 항우울제를 투여하지 않은 여성(기준 그룹) 등 네 그룹으로 나뉘었다.

SRIs는 혈소판 세로토닌을 감소시킴으로써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SRI 단독요법에 현재 노출된 여성은 1만2,710명(12%)이었고, 非SRI 단독요법에 현재 노출된 여성은 1,495명(1.4%)이었다.

기분/불안 장애를 가졌으나 항우울제에 노출되지 않은 여성에서 분만후 출혈 위험은 2.8%였고, 현재 SRIs에 노출된 여성은 4.0%, 현재 非SRIs에 노출된 여성은 3.8%, 과거 SRIs에 노출된 여성은 2.5%, 과거 非SRIs에 노출된 여성은 3.4%였다.

기준 그룹에 비해 현재 SRI 단독요법에 노출된 여성은 분만후 출혈 위험이 1.47배 높았다. 현재 非SRI 단독요법에 노출된 여성은 그 위험이 1.39배였다.

연구팀은 “임신부에서 분만시 세로토닌 또는 非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사용은 분만후 출혈 위험을 1.4배 내지 1.5배 높여, 초과 위험이 1.0% 내지 1.3%였다”고 밝혔다.

또 “분만 한 달 전에 항우울제에 노출된 경우는 분만후 출혈 위험이 약 1.2배 높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그러나 분만 1-5개월 전에 SRIs에 노출된 경우는 분만후 출혈과 관련이 없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8-28,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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