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아데노바이러스(ADV)가 예년에 비해 높은 비율로 유행하고 있어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감시' 결과, 올해 36주(9.1∼7) 현재 아데노바이러스의 검출률이 여름철부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유행하고 있는 주요 혈청형을 분석한 결과 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3형으로 확인됐다.
최근 4주간(8.11∼9.7) 검출된 호흡기바이러스중 44.9%(199건/443건)에서 ADV가 검출됐으며, 유행하고 있는 ADV 3형은 예년에도 국내에 발생하는 ADV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바이러스이다.
한편 하절기 유행 바이러스로 알려진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의 경우, 다소 검출율이 줄었으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인 요즘 여전히 유행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며, RS바이러스(RSV)의 발생동향을 예년의 감시결과 및 최근 일본의 결과를 비교했을 때 가을철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PIV는 대표적인 하절기 유행바이러스로 5월부터 높은 검출률을 보이며 증가한 가운데, 최근 4주간 검출된 호흡기바이러스 중 17.2%(76건/443)가 확인돼 여전히 높은 검출률을 기록하고 있다.
RSV는 올해 35주(8.15∼8.31)에 검출률이 7.5%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RSV의 발생이 늘기 시작하는 등 작년 RSV 발생동향 (38주에 유행시작)에 비춰볼 때 올해는 3주정도 빠르게 유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ADV와 PIV, RSV는 급성 호흡기감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호흡기바이러스로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지만, 5세 이하의 영유아나 65세 이상의 노인층과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하기도 감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게 질본 측의 주장이다.
질본 관계자는 "이 같은 바이러스에 대해선 지금까지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환절기 추석연휴를 앞두고 바이러스성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등 '생활 속 호흡기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9-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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