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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실 통해 사임 밝혀…국민건강·박근혜 정부 성공기원 |
사퇴 파문을 일으켰던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이 결국 스스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27일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발표로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제기된 지 하루만이다.
진영 장관은 이날 자신의 국회 보좌관실에서 배포한 '복지부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의 간단한 서한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사퇴서를 통해 "복지부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한다"며, "그간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진영 장관의 사퇴 배경에 대해 최성락 복지부 대변인은 "사퇴서에 나온 그대로다"라며, "저도 (사퇴서를) 방금 받았다. 이 내용 이대로, 다른 말씀 드릴 거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진영 장관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기간 동안 측근을 통해 '사의 표명' 소식이 처음 전해져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사우디 현지에서 "복지부장관으로서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꼈다"며, "공약 이행 책임을 느껴서 그렇다느니 이런 건 너무 와전된 거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 25일 공항 귀국길에서는 "국민이 요구하는 복지부장관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나서 25일 이번 논란 건을 없던 일로 해두겠다는 뜻을 진 장관에게 전한 것으로도 알려지기도 했지만 진 장관은 결국 사의를 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진영 장관의 사퇴를 두고 "부적절한 방식"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대통령 공약 파기 행위를 장관 사퇴로 무마할 일이 아니다"며, "복지 공약 파기로 복지부장관이 사퇴하면 보육 공약 파기로 교육부장관이 사퇴할 거고 경제민주화 후퇴는 경제부총리가 사퇴할 거냐, 이런 식이면 남아날 장관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장관 사퇴로 대통령의 무너진 신뢰를 수습할 수 없다"며,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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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9-27, 1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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