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을 가진 여성에서 수술 전에 다른 약물들과 병합하여 사용하도록 퍼투주맙(pertuzumab)을 승인했다. 제넨테크社가 개발한 이 약물의 상품명은 퍼제타(Perjeta)이다.
퍼투주맙은 유방암의 수술전 치료제(neoadjuvant treatment)로 FDA에 의해서 승인을 받은 최초의 의약품이다. FDA 종양의약품자문위원회에서 이 약물을 심사하여 승인을 권장했던 미국 하버드의과대학의 데이비드 스틴즈마 박사는 “이번 승인은 획기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표적 치료제는 2012년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치료하는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이제 퍼투주맙은 HER2 양성의 국소 진행성, 염증성 혹은 조기 단계(직경 2cm 이상)의 유방암을 가진 고위험 환자들에서 트라스투주맙 및 도세탁셀과 병합하여 특이적으로 유방암의 수술전 치료에 쓰이게 됐다. 이 방법은 플루오로우라실, 에피루비신,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카보플라틴을 포함한 조기 유방암 치료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환자들은 수술 후 트라스투주맙을 투여하면서 1년 치료 과정을 마치게 된다.
미국 FDA 관계자는 “우리는 조기 유방암의 치료 패러다임에서 중대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가장 초기의 질병 상황에서 고위험 환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함으로써 암의 재발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술전 치료에 대한 퍼투주맙의 승인은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을 평가하도록 설계된 연구에 근거하고 있는데, pCR은 유방과 림프절에서 침습성 암이 없는 상태로 규정된다.
pCR은 부작용 없는 생존율 또는 전체 생존율을 평가하는 전통적인 상황에서 이용되고 있다. FDA는 pCR이 부작용 없는 생존율이나 전체 생존율을 예견하도록 입증된 바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FDA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 “고위험의 조기 유방암 환자들이 pCR을 기준으로 퍼투주맙을 고려할 때의 위험을 정당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승인을 뒷받침하는 주요 연구는 Neoadjuvant Study of Pertuzumab and Herceptin in an Early Regimen Evaluation (NEOSPHERE)이다. 이 연구는 HER2 양성 유방암을 가진 여성에서 퍼투주맙이 포함된 치료법과 퍼투주맙이 포함되지 않는 치료법을 비교한 무작위 시험이다.
이 시험에서 퍼투주맙과 트라스투주맙, 도세탁셀로 치료받은 환자(107명)의 39.3%가 pCR에 도달한 반면 트라스투주맙과 도세탁셀로 치료받은 환자(107명)에서는 그 비율이 21.5%에 불과했다.
이런 치료에서 가장 흔한 중증 부작용은 호중구감소증(44.9%), 열성 호중구감소증(8.4%), 백혈구감소증(4.7%), 설사(5.6%) 등이었다. 그 밖의 부작용으로는 심장기능 저하, 약물주입 반응, 과민성 반응, 아나필락시스 등이 나타났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10-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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