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포함한 젊은 여성들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 관상동맥질환(CAD)을 동반할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 여성들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당뇨병이 없는 남성들보다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훨씬 낮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당뇨병을 가진 남성들과 같은 정도로 위험이 높아진다고 이 연구는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리타 카일라니 박사는 “알다시피 남성들은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심장병을 일으킬 위험이 유의하게 더 높다”면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여성들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남성들보다 심장병 위험이 훨씬 낮지만, 당뇨병은 성별에 따른 위험을 똑같이 만들어준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Diabetes Care 10월 3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임상 지침들은 당뇨병을 관상동맥질환과 동등한 위험인자로서 기술하고 있고 적극적인 예방 전략을 권장하고 있지만, 남성보다 여성에서 당뇨병의 유무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GeneSTAR와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MESA), NHANES III Mortality Follow-Up Study 등 세 개의 코호트에 등록돼 있는 60세 미만의 여성들을 조사했다.
이번 분석에는 1만1,000명 이상의 대상자가 포함됐으며, 추적관찰 기간은 MESA 연구의 7년부터 NHANES III 연구의 15년까지 걸쳐 있었다. GeneSTAR 연구에는 가족력을 근거로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이 포함돼 있었고, MESA 연구에는 다양한 인종의 환자들이 포함돼 있었으며, NHANES III 연구에는 일반인을 대표하는 샘플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 결과를 보면, GeneSTAR와 MESA, NHANES 연구에서 당뇨병이 없는 여성들의 경우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은 1000인년(person-years) 당 각각 4.27, 1.66, 0.44였다. 당뇨병이 없는 남성의 경우 그 발생률은 1000인년 당 각각 11.22, 5.64, 0.88로 유의하게 더 높았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여성들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크게 높아졌다. GeneSTAR와 MESA, NHANES 연구에서 당뇨병을 가진 여성들의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은 1000인년 당 각각 17.65, 7.34, 2.37이었다. 당뇨병을 가진 남성들의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은 2.86, 9.71, 1.83이었다.
연구팀이 다양한 인구학적 변수들을 조정했을 때 세 코호트 연구에 속한 여성들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당뇨병을 가진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5배 더 높았다.
세 코호트를 모두 합하여 메타-분석했을 때, 당뇨병이 없는 남성은 당뇨병이 없는 여성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2.5배 더 높았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비교가 당뇨병을 가진 경우로 한정됐을 때에는 이처럼 높은 위험이 실제로 사라졌다.
카일라니 박사는 “전체적으로 발생률은 아주 비슷했다”면서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이 중요하며, 당뇨병을 가진 모든 연령의 환자에서 심장병 예방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당뇨ㆍ소화기ㆍ신장병연구소(NIDDK)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11-08,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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