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폰보급율이스마트폰의 본고장인 미국보다 두 배 가량 높다. 기자가 2009년 홍콩 여행에서 당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던아이폰을 사용하는 중국인을 보고 부러워했을 정도로 스마트폰의국내 도입은 늦었다.
그럼에도 불과 3년만에 대한민국 특유의 역동성과 쏠림 현상으로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보급율을 만들어 냈다.
2000년대 초중반중소도시까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며 세계 최고의 IT 시장을 만들어낸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는 이제높은 스마트폰보급율, 와이브로 서비스, 무료 와이파이, LTE 서비스 등 최고의 스마트폰 인프라를 갖춰,많은 나라의 서비스 기업과 국민들이 부러워하는모바일환경이 준비되었다.
모바일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게임센터’ 모델을 메신저와 결합해 사용성과 수익성을 크게 높인 ‘카카오게임 플랫폼’ 글로벌 메신저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라인’과 폐쇄형 SNS 서비스인 ‘밴드’ 독일 자본의 ‘요기요’와 경쟁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로컬 음식 문화를 선도하는 ‘배달의 민족’ 등 실제로 이미 몇몇 분야에선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
전통적인 PC 환경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오며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더 이상 선이 필요 없기 때문에 어디에 머무르거나, 특정한 시간이 아니더라도네트워크에 연결 된다는 점이다. 이는 스마트폰을 상징하는 두 단어인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카메라, GPS 같은 전통적인 부가 기능과, 최근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혈당 및 혈압 측정기, 근거리 통신을 통한 결제나 커뮤니케이션, 방사능 측정기 등 스마트폰은무한한 확장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위치기반사업자 등 유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어려웠던 사업 분야가 미국을 중심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부분에서는 의사와 예약을 중계하는 ‘Zocdoc’, 짧고 간결한 의료상담 중심의 ‘Healthtap’, 다양한 건강관리 툴을 제공하는 ‘Argus’ 등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출시되어 기존 유선 네트워크 시대의 강자 webmd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전국민 의료보험으로 미국보다 의료 이용률이 높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결코 낮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12년 굿닥 출시로 잠시 반짝했으나, 이후 시장 내에서 주목할만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등장하지 못했다. 한국인이 뉴욕에서 성공시켜 한국에 역수출한 ‘눔다이어트 코치’ 역시 서구 중심적인 서비스로 인한 이질감으로 실적이 저조하다.
통신망, 스마트폰 보급률 등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모바일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에서 인스턴트 게임, 메시지 서비스 등에 비해 헬스케어 같은 분야의 성공 확률이 낮은 이유는 유난히 게임과 메시지 점유율이 높은 시장 특성도 있겠으나 매력적인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클 것이다.
큐레이션헬스케어 서비스
검색창 하나의 허전한 구글의메인화면과, 놀라고, 재미있고, 신기하고 심각한 정보로 가득한 네이버의메인화면의 차이가 우리나라 온라인 사용자의 성향을 극적으로 나타내준다. 네이버와 다음이 사용자들을 그렇게 유도했다는 반론도 있으나 PC ‘구글’과 심플한 ‘네이버 SE’를 사용하는 고객의 수가 늘지 않는 걸 보면 원하건 길들여졌건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친절하게 모아 놓은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헬스케어포탈하이닥은 11월 새로운 큐레이션헬스케어 서비스인 ‘하이닥’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하이닥’을 통해 사용자들은
- 의사가 필요할 때 가까운 지역의 의사를 검색할 수 있고 해당 의사와의 상담 예약이 가능하다.
- 접속 지역의 방사선지수, 감기지수, 뇌졸중지수, 미세먼지지수 등 18가지의 다양한 건강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 나의 스트레스 지수가 얼마인지?, 민감한 비뇨기 질환의 위험이 있는지? 우리아이가 어디가 아픈건지? 간단한 자가체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관심질환이나 시술을 등록할 경우 맞춤형 콘텐츠가 배달되는 헬스프로필 서비스, 처방전 등을 모아 보관할 수 있는 헬스파일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초의 헬스케어큐레이션 서비스인 ‘하이닥’이 ‘Healthtap’, ‘argus’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국내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11-19,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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