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결핍ㆍ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기 위해 흥분제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를 투여하는 남성에서 이 약물이 드물지만 음경지속발기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미국 FDA가 경고했다.
미국 FDA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메틸페니데이트가 드믄 경우 지속적이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지속발기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래서 이러한 부작용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약제 라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FDA의 경고와 라벨 개정은 최근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에 대한 시판후 조사가 있는 뒤에 바로 나왔다.
그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를 투여하면서 4시간 이상 발기증이 지속되는 환자들은 음경의 장기적인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곧바로 치료받지 않으면 발기증은 음경의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FDA는 “우리의 조사에서 지속발기증을 경험한 환자들의 중앙값 연령은 12.5세(8-33세)였다. 몇몇 환자의 경우 지속발기증은 메틸페니데이트 투여량을 높인 후에 일어났다. 그러나 지속발기증은 또 그 약물을 일시적으로 끊었거나, 또는 투여량 사이의 기간이 평소보다 긴 경우, 혹은 그 약물을 영구적으로 끊은 뒤에 곧바로 일어났다. 두 명의 환자에서 외과적 중재가 필요했는데, 한 명은 션트 설치(shunt placement)를 시행했고 다른 한 명은 음경 해면체의 세침 흡인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지속발기증 위험은 의사들에게 비흥분제로 대체할 것을 고려하도록 할 수도 있다. 그러나 FDA는 ADHD 치료에 사용되는 또 다른 약물인 비흥분제 아토목세틴(atomoxetine)의 경우도 어린 소아와 청소년, 성인에서 지속발기증을 일으킨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아토목세틴은 일라이 릴리社가 스트라테라((Strattera)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하고 있다.
오히려 지속발기증은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을 투여한 환자보다 아토목세틴을 투여한 환자에서 더 흔한 것 듯하다. 의사들은 메틸페니데이트를 아토목세틴으로 변경을 고려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FDA는 경고했다.
암페타민 제품들도 ADHD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데, FDA는 이런 제품을 투여한 4명의 환자에서 지속발기증 보고를 받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FDA는 “그러나 암페타민 제품이 지속발기증을 일으켰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그 환자들 모두가 지속발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다른 약물을 투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암페타민 제품의 사용이 발기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12-20,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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