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폐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주요 암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암 사망률 감소는 모든 인종 집단에서 남녀 공히 관찰됐다.
지난 16일자 Cancer 온라인판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암의 사망률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남성의 경우 평균 연간 1.8%, 여성의 경우 연간 1.4% 떨어졌다. 소아의 경우에도 연간 2%씩 감소됐다.
같은 기간에 새로운 암 증례의 발생률은 남성의 경우 평균 0.6% 감소했으며, 여성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14세 미만 소아의 경우에는 0.8% 증가했다.
특정 암 형태에서는 인종 집단 사이에 차이를 보였으나, 특히 흑인 남성들이 가장 큰 부담을 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새로운 암 증례 발생률과 암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의 클리포드 A. 후디스 회장은 “전체적인 암 사망률의 지속적인 감소는 우리의 사회적 투자가 특히 폐암과 같이 전형적으로 치료가 아주 어려웠던 암 환자들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명백한 지표”라고 밝혔다.
폐암 생존율의 향상은 특히 지지 치료의 개선과 분자생물학의 진보에 근거한 신약 덕분일 것이라고 후디스 회장은 지적했다.
물론 이번 보고서에는 나쁜 소식도 포함돼 있었다. 일부 암의 경우 새로운 증례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2001년에서 2010년까지 남성에서 췌장암, 신장암, 갑상선암, 간암, 피부흑색종, 골수종, 비호지킨림프종 등의 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여성에서는 갑상선암, 피부흑색종, 신장암, 췌장암, 간암, 자궁암 등을 포함한 일부 악성종양의 새로운 증례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사망률은 남성의 경우 가장 흔한 17개 암 중 11개(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식도암, 신장암, 위암, 골수종, 구강암, 후두암)에서 감소됐고, 여성의 경우 가장 흔한 18개 암 중 15개(폐암,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뇌암, 골수종, 신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식도암, 구강암, 담낭암)에서 감소했다.
동시에 췌장암과 간암의 사망률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증가했다. 남성에서는 흑색종 및 연부조직암과 관련된 사망률이 증가한 반면, 여성에서는 자궁암과 관련된 사망률이 증가했다.
인종 집단으로 나누었을 때 이번 데이터는 사망률과 발생률 모두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흑인 남성들은 전체적으로 모든 인종 집단 중 가장 높은 암 발생률(10만명 당 593.9명)과 가장 높은 암 사망률(10만명 당 276.6명)을 나타냈다.
또한 동반질환 유병률은 대조군인 메디케어 가입자(31.8%)와 유방암 환자(32.2%), 전립선암 환자(30.5%)에서 비슷했다. 그 유병률은 폐암 환자에서 가장 높았고(52.9%) 대장암 환자에서는 중간 정도였다(40.7%).
암 환자에서 가장 흔한 동반질환은 당뇨병과 만성폐색성폐질환(COPD), 울혈성심부전, 심혈관질환이었다. 유방암 여성과 전립선암 남성, 암이 없는 환자들은 대장암 환자나 폐암 환자보다 동반질환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 연구는 미국암학회, 미국 질병관리본부, 미국 국립암연구소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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