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이에 진통제가 남용되면서 약효가 떨어지면 더 심한 두통이 오는 반동성 두통(rebound headache) 환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소아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로스너 박사는 지난주 미국두통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소아두통센터를 찾은 10대 청소년 680명을 조사한 결과 22%가 비처방 진통제를 마구 사먹으면서 생긴 반동성 두통 환자들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진통제 과용이란 매주 3회 이상 6주 넘게 복용하는 것으로 이 아이들은 처음엔 일주일에 4회 정도 복용하다가 복용과 복용 사이에 두통이 나타나자 복용횟수를 6회, 8회 등으로 늘려간 경우이며 일주일에 무려 28회나 진통제를 복용한 아이도 있었다고 밝혔다.
로스너 박사는 반동성 두통이란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다 보면 약효가 떨어질 때쯤 두통이 재발해 다시 진통제를 복용,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두통으로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도 이 함정에 쉽게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너 박사는 진통제 과용은 반동성 두통 외에 위출혈, 신장 또는 간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진통제 복용은 일주일에 2회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로스너 박사는 자신이 반동성 두통 환자라고 생각되면 비처방 진통제 복용을 과감히 중단하고 의사의 처방에 의한 진통제로 바꾸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 경우 편두통 예방에 사용되는 구형 항우울제인 아미트립틸린 등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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