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우울증이 관상동맥심질환(CHD) 위험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여 년 전에 시작된 화이트홀II(Whitehall II) 연구에서 나온 이번 결과는 한두 번 평가에서 우울 증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서는 CHD의 추가 위험이 없었으나, 세 번 이상 평가에서 그런 증상을 보고한 사람들에서는 그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역학과 교수인 에릭 브루너 박사팀은 “5년 관찰 주기로 시행된 결과들은 용량 반응의 증가와 같이 CHD 위험에 대한 우울 증상의 누적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분석이 좀 더 진행됐을 때 어떠한 역인과관계(reverse causation)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주요 CHD를 가진 환자들은 우울증상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사실이 우울증에서 CHD로 이어지는 인과관계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장기간의 우울 증상과 뇌졸중 위험 증가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관찰하지 못했다.
브루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우울증이 혈관질환의 위험인자임을 보여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는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온라인판 2월 3일자에 게재됐다.
1985년에 착수된 화이트홀II 연구의 목적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심혈관질환을 추적하는 것이었다. 이 연구에는 1만308명의 런던 공무원이 참여했는데, 당시 그들의 평균 연령은 44.4세였고 남성이 67%, 백인이 90%였다. 이번 분석은 네 번의 5년 관찰 주기와 세 번의 10년 관찰 주기로 평가했는데, 전체 추적관찰 기간은 24년이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2-10,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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