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다양한 동반질환을 가진 노인들에서 항고혈압제를 투여할 경우 심각한 낙상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 2월 24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위험은 전년도에 낙상을 경험했던 노인들의 경우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미국 예일의대 내과(노인병학) 메리 E. 티네티 박사팀은 Medicare Current Beneficiary Survey에 등록된 70세 이상 고혈압 환자 4,961명(평균 80.2세)의 기록을 분석, 이같이 밝혔다. 이 환자들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등록됐으며, 2009년까지 추적관찰을 받았다.
4,961명의 연구 대상자 중 697명(14.1%)은 어떤 항고혈압제도 투여하지 않았고 2,711명(54.6%)은 중간 정도의 약물노출강도 그룹(0.2 - 2.5 DDD)에 속했으며 1,553명(31.3%)은 높은 약물노출강도 그룹(>2.5 DDD)에 속했다. DDD는 1일 약물상용량(defined daily dose)을 나타냈다.
항고혈압제를 사용한 노인들 중에서 1,265명(28.3%)은 한 종류의 약제를 투여했고 1,599명(35.8%)은 두 종류의 약제를, 1,607명은(35.9%)은 세 종류 이상의 약제를 사용했다.
연구기간 중에 446명(9.0%)이 고관절골절, 중대한 두부손상, 관절탈구 등 심각한 낙상을 경험했는데, 그 중 58명은 심각한 손상을 1회 이상 경험했다. 이러한 손상은 항고혈압제를 투여하지 않는 그룹의 경우 52명(7.5%)에서 발생했으며, 중간 정도의 약물노출강도 그룹의 경우 267명(9.8%)에서, 높은 약물노출강도 그룹의 경우 127명(8.2%)에서 발생했다(P = .058).
그러나 공변량(covariates)을 조정한 후에 분석된 심각한 낙상의 위험비(hazard ratio)는 약물을 전혀 투여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중간 정도의 약물노출강도 그룹에서 1.40, 높은 약물노출강도 그룹에서 1.28로 나타났다.
1년 내에 낙상을 경험한 바 있는 4,621명의 대상자들에서 그 위험비는 중간 정도의 약물노출강도 그룹과 높은 약물노출강도 그룹에 속한 노인들의 경우 2.25로 나타났다. 낙상을 경험하지 않은 노인들에서는 위험비가 1.2에 불과했다.
각각의 항고혈압제 종류에 따른 심각한 낙상에는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항고혈압제 사용과 관련해서 두부손상 및 고관절골절과 같은 심각한 손상의 위험을 평가한 최초의 데이터라고 티네티 박사팀은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2-27,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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