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치료가 치료 첫 5일 사이에 사망 및 심장부정맥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메드스케이프 뉴스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은 화이자社가 지스로맥스(Zithromax)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는 미국 재향군인국(VA) 메디컬센터들에 등록된 대규모 환자 코호트에서 나왔다.
또한 연구팀은 얀센社의 항생제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 상품명 Levaquin)이 아목시실린(amoxicillin)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 비해 사망 및 심장부정맥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국 사우스캐롤리나대학교 의과대학의 코산 라오 박사는 “모든 약제와 마찬가지로 의사들은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면서 “모든 환자들에서 우리는 항균제 치료의 위험과 유익을 평가해야 하며, 환자들이 의사결정의 일부가 되도록 권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nnals of Family Medicine 3월 10일자에 게재됐는데, 연구팀은 환자들이 특히 고령이거나 심장질환을 동반했을 경우 대체 항생제 옵션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같은 대학의 스코트 스트레이어 박사는 이 약제들이 자주 과도하게 처방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생제가 필요 없을 수 있는 급성 기침(acute cough) 같은 질환에서 환자들의 50% 정도가 계속해서 항생제, 특히 광범위항생제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2011년에 이루어진 아지스로마이신 외래 처방 4천만 건 중 50%가 불필요했다고 추정할 경우, 이번 데이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이 항생제로 유발된 사망이 4,560건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미국 FDA는 아지스로마이신이 애초에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부정맥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특히 아지스로마이신은 QT 간격 연장을 유발하고 torsades de pointes를 야기할 수 있다고 FDA는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라오 박사팀은 아목시실린 외래 처방을 받은 환자 979,380명과 아지스로마이신을 처방을 받은 환자 594,792명, 레보플록사신 처방을 받은 환자 201,798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아지스로마이신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아목시실린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 비해 치료 첫 5일 내에 사망 위험이 48%, 심장부정맥 위험이 77%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아진 위험은 5일이 지나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지스로마이신이 전형적으로 5일 동안만 처방되는 단기 경과 항생제라고 지적했다.
레보플록사신을 투여했던 환자들은 치료 첫 5일 동안에도 사망 및 심장부정맥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됐지만 치료 10일 동안에도 그런 위험들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아목시실린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사망 및 심장부정맥 위험은 치료 5일 내에 각각 149%, 143% 더 높았으며, 치료 6일 째 및 치료 10일째에는 각각 95%, 75% 더 높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3-12,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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