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결핍ㆍ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약을 받은 미국 성인들의 비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53.4%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6-34세 여성들에서 그 비율이 가장 크게 늘었는데, 연구 기간 중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수행한 Express Scripts의 부사장인 데이비드 뮤지나 박사(정신과전문의)는 ADHD 약물을 사용하는 주요 대상들이 여전히 소아이기는 하지만 성인들의 처방 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ADHD에 대한 이해가 크게 확대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press Scripts는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약국수혜관리기업(PBM, pharmacy benefit manager)이다.
뮤지나 박사는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제 ADHD가 소아 시기의 증상일 뿐만 아니라 성인의 행동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Turning Attention to ADHD’라는 이름의 이 보고서는 3월 12일자 온라인 판으로 발표됐다.
그는 “성인 ADHD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나온 뜻밖의 현상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치료를 받은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향은 소아기에 관찰됐던 현상을 뒤집고 있다. 소아기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ADHD 약물을 사용할 비율이 2:1 이상 높았던 것이다.
뮤지나 박사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흔하게 이런 약물을 사용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추론했다. 그는 여성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집중력 결핍증 진단이 흔히 지연되고 소아기에 처음 처방받은 ADHD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순응도가 남성보다 높으며 입맛을 감소시키는 것 같은 자극제들을 부당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연구 기간 중에 ADHD를 치료하는 약제들의 처방을 한번이라도 받은 65세 미만의 환자 40만 명 이상을 조사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 이외에도 이번 연구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결과들이 산출됐다.
▲전문의보다는 오히려 일반의가 ADHD 약물들을 더 많이 처방하고 있다.
▲미국 남부의 의사들이 ADHD 약물을 처방할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았다. 반면 미국 서부는 그 비율이 2.2%로 가장 낮았다.
▲ADHD 처방 비용이 2008년부터 14% 이상 증가했다.
▲정신병 약물을 사용하는 비율은 ADHD 치료제를 받지 않는 환자들(1.5%)보다 ADHD 치료제를 받은 환자들(9.9%)에서 더 높았다. 그러나 ADHD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들 중에서 정신병 약물을 동반 투여하는 비율은 2009년부터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Express Scripts의 추산으로 볼 때 미국에는 48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ADHD 약제를 투여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3-18, 9:33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