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사고 및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ADVANCE(Action in Diabetes and Vascular Disease: Preterax and Diamicron Modified-Release Controlled Evaluation) 시험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이 연구 논문은 호주 및 핀란드 연구팀에 의해 Diabetes Care 2월 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ADVANCE 연구는 전반적인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예후 사이에 U자형의 관계를 보여주었다. 반면에 지나친 음주는 적당한 알코올 섭취의 유익함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콘코드 호스피탈 시드니의 심장전문의인 그레이엄 S. 힐리즈 박사는 “만일 적당하게 술을 마신다면 끊을 이유가 없다. 지나치게 많이 마신다면 끊어야 한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이런 것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 술을 마시는 단 하나의 이유는 당신이 그것을 즐기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ADVANCE 연구는 20개국 215개 센터에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1,140명이 참여한 무작위 대조 시험이다. 이들은 연구 등록 당시 55세 이상이었고, 30세가 넘어서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됐으며, 심혈관질환 병력이나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었다.
환자들은 음주를 하지 않는 그룹, 술을 적당히 마시는 그룹(남성은 1주에 21잔 미만, 여성은 14잔 미만으로 마시는 경우), 술을 많이 마시는 그룹(남녀 각각 21잔, 14잔 이상 마시는 경우) 등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알코올 섭취는 24개월째 및 연구 종결 때에 다시 조사받았다. 여기서 1잔은 맥주 반 파인트, 와인 125mL, 화주 25mL로 규정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예후 및 사망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최대 규모의 연구 중 하나이다.
평균 5년의 추적관찰 기간 중에 전체 대상자의 10%가 주요 심혈관 사고를 겪었고 10%가 심혈관 합병증, 9%가 사망했다.
연구 개시 당시 대상자들 중 30%가 술을 마신다고 했고, 4%는 술을 많이 마신다고 했다. 술을 마시는 사람 중 39%는 주로 와인을 마셨고 6%는 주로 맥주와 화주를 마셨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어떤 식으로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심혈관 사고 위험이 17% 감소됐고,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이 13% 낮았다.
적당히 술을 마시는 그룹에서 술의 섭취량과 예후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심혈관질환 사고 및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경우 혈관에 대한 유익성은 주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심혈관 사고 위험이 22%,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이 23% 낮았다. 그러나 심혈관 합병증에서는 그런 이점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맥주나 화주를 마시는 사람들에서는 그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3-20,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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