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나 알코올에 중독된 부모와 함께 성장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관절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만3,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부모가 중독 병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병력이 없는 사람들보다 관절염을 일으킬 위험이 약 30%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에스미 풀러-톰슨 박사는 “우리는 조기에 경험한 불운이 일생을 통해서 아이들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음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풀러-톰슨 박사는 “중독된 부모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은 종종 아주 어려운 가정환경에 노출돼 있다. 소아기의 만성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축의 장기적인 기능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것이 인체의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의 주요 일부이다. 결국 HPA 축의 비정상적인 기능이 관절염 증상에 관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International Journal of Population Research 온라인판 3월 23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1만3,03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2005 캐나다 지역사회 건강조사(2005 Canadian Community Health Survey)’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령, 성별, 인종을 포함한 인구학적 특징을 조정한 후에 부모가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병력을 가졌던 성인들은 그런 병력이 없는 성인들보다 관절염을 가질 가능성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odds ratio, 1.58).
사회경제적 지위를 조정한 후에 분석된 성인의 건강 행동과 정신건강 상태는 부모의 중독 및 관절염의 관계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 연구에 참여한 또 다른 저자인 제시카 리디코트 박사는 “우리는 흡연과 비만, 알코올 섭취와 같이 성인이 된 자녀의 건강 행동이 부모의 중독과 관절염 사이의 강력한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것인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리디코트 박사는 “성인이 된 뒤의 건강 행동과 소득, 교육, 소아기 학대 및 기분장애, 불안장애 병력 등을 조정한 뒤에도 우리는 부모의 중독이 여전히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관절염 가능성을 30% 높여주는 요인임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데이터가 하나의 조사(survey)에서 나왔기 때문에 부모의 중독과 관절염 사이의 관계가 인과적인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4-03,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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