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소아의 우울 증후군이 몇 가지 다른 주요 위험인자들보다 학령기 소아의 주요 우울증을 예견해주는 강력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조안 L. 루비 박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유아기 진단이 엄마의 우울증 병력이나 외상성 생활 사건보다 학령기 주요 우울증을 보다 강력하게 예견해준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온라인판 4월 4일자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스트레스 반응성과 뇌기능을 포함해서 독특한 특징을 가진 우울증의 한 형태로서 ‘유아기 발생 우울증’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런 우울증은 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미국정신의학회 진단기준(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의 역치(threshold)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사실은 유아기 발생 우울증의 임상적 의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장애를 보다 심도 있게 조사하기 위해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일차 의료 및 낮병동 기관을 통해서 유아기 소아를 모집했다.
연구팀은 Preschool Feelings Checklist를 가지고 이 소아들을 집단 검사했다. 연구 대상자 246명 사이에 우울증을 가진 소아의 비율이 높았는데, 이들은 이후 6년 동안 추적관찰을 받았다.
대상 소아들의 평균 연령은 연구 개시 당시에는 4.47세였고, 마지막 추적관찰 평가에서는 10.91세였다.
이러한 추적관찰을 통해서 연구팀은 유아기 발생 우울증을 가진 것으로 진단된 소아들이 대조군 소아들보다 학령기 우울증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2.5배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아기 우울증을 가진 소아에서 학령기 우울증이 발생한 비율은 51.4%였는데 비해, 대조군에서는 그 비율이 23.8%였다. 유아기 발생 품행 장애 역시 학령기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불안장애를 가진 유아기 소아들은 나중에 주요 불안 위험 증가에 직면하지는 않는 듯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그 밖의 주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욕구소득비(income-to-needs ratios)가 낮은 소아들이 학령기 우울증을 가질 가능성은 1.35배 높았다.
▲학령기 우울증을 가진 소아들의 엄마가 우울증 병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1.88배였다.
▲‘nonsupportive parenting strategies’를 통해서 주요 보호자가 관찰을 받는 소아들이 학령기 우울증을 가질 가능성은 1.08배였다.
▲유아기 발생 품행 장애를 가진 소아들이 학령기 우울증을 가질 가능성은 2.7배였다.
▲소아가 경험한 스트레스성 생활사건(stressful life events)의 빈도는 학령기 우울증과 관련이 없었다.
▲소아의 외상성 생활사건(traumatic life events) 경험은 학령기 우울증의 예견인자로서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엄마의 우울증 병력이나 외상성 생활사건이 학령기 우울증에서 소아기 우울증보다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일반적인 믿음(common clinical belief)과 상반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유아기 우울증 치료에 보다 많은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4-16, 8:27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