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社의 혈당강하제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상품명 Victoza)가 당뇨병 없이 과체중이나 비만을 가진 사람들에서 체중감소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다국적 시험인 SCALE — Obesity and Prediabetes에서 나왔는데,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제23차 학술대회에서 지난 16일 발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자비에르 피-수니어 박사는 ‘글루카곤 유사체 펩타이드-1(GLP-1) 작용약’인 이 주사제가 다른 시험들에서 이미 허가 받은 비만 치료제들과 같은 수준으로 체중감소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들은 연구 개시 당시의 체중에서 8%를 감소시켰다”면서 “이는 다른 어떤 약과 같은 정도로 좋은 것이다. 펜터민-토피마메이트를 제외한 어떤 것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미국 FDA는 올 9월 11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비만 적응증으로 리라글루티드 3.0mg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 용량은 당뇨병으로 사용되는 1.8mg의 허가 용량보다 높은 것이다.
이번 SCALE 시험에서 리라글루티드는 위약에 비해 오심과 구토가 더 많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약에 비해 리라글루티드를 투여한 환자들에서 췌장염과 방광 장애 위험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피-수니어 박사는 “그러한 순수한 효과는 1% 미만이지만 위약 그룹에 비해 그 약물에서 약간 더 높았다. 그러한 위험이 조사 중이며 대상자들이 추적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에는 체질량지수(BMI) 30 kg/m2 이상이거나 27 kg/m2 이상이면서 하나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진 사람 3,731명이 등록됐다. 대상자들은 무작위로 2:1로 나뉘어 식이요법 및 운동과 함께 하루에 한번 피하주사로 리라글루티드 3.0mg이나 위약을 받았다.
56주 동안의 시험을 마친 환자 2,590명 중 78.5%는 여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45세였으며 평균 체중은 106 kg, 평균 BMI는 38 kg/m2였다. 약 1/3은 당뇨병전단계에 있었다. 리라글루티드를 투여한 환자들이 위약을 투여한 환자들보다 연구를 완주할 비율이 더 높았다(72% vs 64%).
그 결과 56주째 리라글루티드 그룹은 체중을 8.0% 감소(8.4 kg)시킨 데 반해 위약에서는 그 비율이 2.6%(2.8 kg)에 불과했다. 체중 5% 이상을 감소시킨 환자의 비율은 리라글루티드 그룹의 경우 64%, 위약 그룹의 경우 27%였다. 10% 이상 체중을 감소시킨 환자의 비율은 각각 33%와 10%였다.
체중감소는 당뇨병전단계의 유무나 연구 개시 당시의 BMI와 무관했다.
리라글루티드 그룹은 수축기혈압이 2.82 mmHg 떨어졌고 이완기혈압이 0.89 mmHg 감소했다. 지질 프로필도 마찬가지로 우수했는데, HDL 콜레스테롤이 증가했고 LDL 및 VLDL 콜레스테롤과 중서지방이 감소했다.
경도 및 중등도의 오심과 구토가 가장 흔히 보고된 부작용이었다. 부작용(주로 위장관 부작용)으로 인한 탈락률은 리라글루티드 그룹의 경우 9.9%, 위약 그룹의 경우 3.8%였다.
대부분의 오심과 구토는 약물 투여 첫 4주 내에 발생했으나, 환자들은 4-5주 후에 더 좋아졌다. 56주째 이런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5-28,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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