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서 경구피임약이 장기적으로 여드름 치료에 항생제만큼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항생제와 경구피미약이 모두 6개월 후에 여드름을 50% 이상 감소시킴으로써 피부과의사들이 경구피임약을 여성들을 위한 훌륭한 대체약물로 주목하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보다 강한 경구용 여드름 치료제의 단점이나 장기적인 항생제 사용을 피하는 방법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들은 항생제와 경구피임약이 모두 여드름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번에 나온 리뷰 연구는 두 치료법을 직접 비교한 결과, 항생제가 3개월 후에 더 좋은 효과가 있었으나 6개월 후에는 결과가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켈리 H. 타일러 박사(피부과전문의)는 “경구피임약이 작용하는 데 더 오래 걸리는 이유는 각기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타일러 박사는 “항생제는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경구피임약은 그런 특성이 없다. 그래서 여드름 감소가 보다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반응이 더 약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는 여드름 치료를 위해 항생제나 경구피임약을 사용한 32개 무작위 대조 시험들이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치료 3개월 후에 항생제는 비화농성 여드름의 일종인 화이트헤드(whiteheads) 혹은 낭포성 여드름(cysts)의 수를 48%까지 감소시킨 데 비해 경구피임약의 경우는 그 수치가 37%에 불과했다.
그러나 6개월째 경구피임약의 효과가 증대되어 여드름이 55%까지 감소한 데 비해, 항생제의 경우는 그 수치가 53%에 머물렀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온라인판 5월 28일자에 게재됐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의과대학의 스티븐 R. 펠드만 박사는 “이번 연구는 경구피임약이 여드름을 치료하는 우수한 약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경구피임약이 상대적으로 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FDA는 피임뿐만 아니라 여드름 치료제로 많은 피임약들을 승인해 왔다. 따라서 경구피임약을 처방하는 데는 장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피부과전문의들은 여전히 처방을 꺼리는 편이라고 펠드만 박사는 지적했다. 그 역시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펠드만 박사는 “항생제 내성과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경구피임약은 우수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버 VA 메디컬센터의 로버트 델러베일 박사는 “항생제와 경구피임약은 모두 다른 약제를 방해할 수 있으며, 둘 다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아주 드물게 나타나지만, 항생제의 경우가 더 흔하다. 또 혈전은 경구피임약에서 더 흔하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6-09,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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