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0기에 해당하는 유방 상피내암종(DCIS) 환자들에게 젤 타입의 국소도포형 타목시펜을 국소 도포한 결과, 경구용 제형과 유사한 효과를 보인 반면 부작용은 낮게 나타났다는 임상 2상 시험결과가 공개되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의 시마 A. 칸 교수 연구팀은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임상 암연구’誌 15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수술을 앞둔 유방 상피내암종 여성들에게 경피 4-히드록시타목시펜 젤을 도포하거나 경구용 타목시펜을 복용토록 한 무작위 분류 임상 2상 시험’에서 칸 교수는 “젤 타입 국소도포형 4-히드록시타목시펜을 피부에 도포한 결과 유방 내에서 약물의 수치는 높게 나타난 반면 혈중 수치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며 “이는 약효는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수반하는 비율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칸 교수는 “특히 경구용 타목시펜이 유방암 위험성이 높은 일부 여성들에게 예방 용도로 복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젤 타입 국소도포형 타목시펜이 기존의 경구용을 대체하고 더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예방요법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칸 교수팀은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4-히드록시타목시펜을 유방 부위에 국소도포하거나 경구용 타목시펜을 복용토록 하면서 비교분석을 진행하는 방식의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이중맹검법 임상 2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6~10주 동안 젤 타입 4-히드록시타목시펜을 국소도포한 여성들의 경우 세포증식 지표인자의 일종인 유방조직 내 ‘Ki-67’ 수치가 같은 기간 동안 경구용 타목시펜을 복용했던 그룹에 비견할 만한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입증했다.
약물의 혈중 수치는 젤 타입 4-히드록시타목시펜을 국소도포한 그룹이 경구용 타목시펜을 복용한 그룹에 비해 훨씬 낮게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경구용 타목시펜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수반되고 있는 호르몬성 부작용과 혈전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
이 시험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 상피내암종을 진단받은 45~86세 사이의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칸 교수는 “타목시펜이 간에 의해 대사되는 과정에서 혈전 유발 단백질의 활성화와 같은 부작용이 수반될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약물을 유방 부위에 직접적으로 국소도포하면 그 같은 간 대사 과정을 건너뛸 수 있게 될 것이므로 혈전이 수반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그리고 버지니아州 헌든에 소재한 제약기업 BHR 파마社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7-17,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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