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싹에서 발견되는 물질인 설포라페인(sulforaphane)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주요 증상들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에 따르면 ASD를 가진 남자 아이와 어른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 소규모 연구는 설포라페인이 풍부한 브로콜리 싹 추출액을 투여한 대상자의 46%에서 치료 18주 후에 사회적 상호작용의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고, 42%에서는 언어소통의 개선이 관찰됐음을 보여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보충제를 받은 대상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상 행동이 유의하게 감소됐음을 보여주었다. 흥분, 과민성, 반복운동 등에서도 개선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대부분의 증상들이 치료가 중단된 후에 같은 정도의 증상으로 되돌아갔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매사추세츠의과대학 정신과의 칸왈지트 싱 박사는 “눈맞춤과 소통의 개선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결과들이 이미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싱 박사는 “그러나 Social Responsiveness Scale(SRS)의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보고 반가우면서도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당시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어린이병원의 로리(Lurie) 자폐증센터에서 재직했던 싱 박사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브로콜리 싹에는 이번 연구에서 사용됐던 보충제에 함유된 고도의 설포라페인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환자들에게 보다 건강한 식이요법을 권장하는 것이 “해롭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자폐증의 치료제가 아니다. 자폐증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생화학적 토대를 통찰하게 해줄 시작 단계 가운데 하나이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Early Edition 온라인판 10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10-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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