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말리공화국, 스위스 등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임상시험에서 약 200명의 자원자들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社가 개발중인 실험용 에볼라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안전성 데이터가 매우 만족스럽다(very satisfactory)”고 밝혔다.
불과 2개월 전에 시작된 이 임상시험은 에볼라 환자가 아닌 건강한 자원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백신이 사람에서 안전한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 실험용 백신은 침팬지 바이러스에서 유래된 단 하나의 에볼라 바이러스 유전자를 이용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하게 된다. 여기에는 감염성을 가진 어떤 바이러스 물질도 함유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가 없다.
이 시험의 영국 쪽 분야를 이끌고 있는 옥스퍼드대학교의 아드리안 힐 교수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20명(미국 NIH), 말리공화국에서 80명(메릴랜드대학교 의과대학 백신개발센터), 스위스에서 34명(로잔대학교병원ㆍ최종 대상자 120명), 영국에서 59명(옥스포드대학교ㆍ최종 대상자 60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힐 교수는 “안전성 데이터는 지금까지 매우 만족스러운 것처럼 보인다”면서 “시험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사람들로부터 우리가 관찰한 반응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WHO의 평가에 따르면 아프리카 서부에서 유행하고 있는 에볼라는 주로 기니, 시에라리온, 리베리아 등지에서 현재까지 1만3,000명 이상을 감염시켰고 그 중 5,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현재 몇몇 제약회사들이 에볼라 백신 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HO는 2015년 초에는 그 백신들 중 하나 이상이 제한적으로나마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GSK가 개발중인 백신과 뉴링크 제네틱스社가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후보 백신은 이미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중이다. WHO에 따르면 5개 이상이 내년 1/4분기 중에 임상시험을 시작해야 한다. 존슨앤드존슨社의 백신 하나도 내년 1월에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GSK 백신 시험을 시행하고 있는 연구팀은 올 12월 말까지 백신을 접종한 말리공화국의 건강한 의료진의 면역반응이 영국과 스위스에서 백신을 접종한 성인에서 관찰된 면역반응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가를 파악해야 한다고 힐 교수는 전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11-20,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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