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부터 약학대학이 현행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의사협회 등이 이에 강력 반발, 격한 대립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약대 6년제는 이미 지난 1996년 약속한 것인데 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 추세가 6년제로 가는 것"이라며 "이번주 중 약대 6년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약대 6년제 철회에 앞장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의사협회 및 약사회 관계자 등과 수차례 회동을 갖고 절충을 모색했으나 의견 접근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는 한약학과 졸업생이 한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에 한해 한약조제를 할 수 있도록 약사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한의사협회측은 "약대 6년제 도입 시 한약교육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양.한약이 특성에 따라 별도 관리되고 개발돼야 한다는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거듭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 약대 재학생들이 약대 6년제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며 수업거부에 돌입한 가운데 한약학과 학생들도 한약학과 6년제를 주장하며 수업 거부를 결의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16,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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