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의 사람들이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혈압 측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런 앱들이 검증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부정확하고,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혈압(“hypertension” 혹은 “high blood pressure”)을 측정한다는 107개의 앱을 분석, 이같이 밝혔다. 이 앱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아이튠즈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이번 분석에서 연구팀은 그 중 3/4 가량이 의료 데이터(medical data) 추적에 유용한 수단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또 7개의 안드로이드 앱이 혈압 판독을 위해 폰의 화면이나 카메라를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자들은 이런 기술이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닐레이 쿠마르 박사는 “사실 이런 기술은 초보 단계에 있을 뿐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캠브리지 헬스 얼라이언스(Cambridge Health Alliance)에 소속된 쿠마르 박사는 스마트폰을 혈압측정 장치로 바꾼 것처럼 광고하며 시판되는 이 앱들이 최소한 90만 회 이상, 240만 회까지 다운로드됐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그런 적은 수의 앱들이 그렇게 많이 다운로드됐다는 것은 우려할만하다”면서 “그 인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한 기술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폰 카메라가 손가락의 펄스(pulse)를 읽어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것은 정말 연구개발(R&D) 단계에 있다. 임상적으로 이용될 준비가 안 돼 있다. 지금 우리는 신중한 입장에서 부정확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들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Hypertension 온라인판 12월 11일자에 게재한 논문에서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모바일 건강 기술을 이용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추적ㆍ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년 초에 시행된 이 연구는 일반적으로 혈압 측정 앱들이 좋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장 인기 있는 앱 중 72%는 소비자들에게 소비자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약 1/4은 기록된 정보를 병원으로 직접 보내주기도 했다. 또 1/4은 투약 순응도를 향상시키는 장치를 장착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학과 같은 보건의료기관들은 그런 앱 개발에 거의 관심이 없었다. 조사 대상 앱 가운데 대학에서 개발에 도움을 준 제품은 2.8%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의료기기를 관할하고 있는 미국 FDA도 혈압 측정 앱을 승인한 적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환자 안전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의료용 앱 개발에 규제와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절박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12-26,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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