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 어떤 여성이 조기에 유방암으로 진단될 가능성과 그런 진단 이후 생존율이 인종에 따라 다르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가 대체로 종양에 내재하는 생물학적 특성에 의해서 설명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JAMA 온라인판 1월 13일자에 게재돼 주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위민즈 컬리지 호스피탈 암연구소에 소속된 스티븐 나로드 박사는 “흑인과 백인인 암 환자의 예후 차이는 치료에 대한 접근도를 포함해서 치료의 패턴 차이에 의해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었다”면서 “이러한 생각이 일부 암에서는 사실일 수 있지만, 크기가 작은 유방암의 경우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로드 박사팀은 흑인 여성들이 크기가 작은 초기 유방암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백인 여성들보다 적고 그런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2배 정도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로드 박사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초기 유방암의 7년 생존율은 아주 좋았다. 그 비율이 일본계 여성의 경우 98%, 백인 여성의 경우 97%, 흑인 여성의 경우 91%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들 사이에 생존율 상의 차이가 존재했으며, 이러한 차이는 그 암에 내재하는 생물학적 차이와 여성이 속한 인종에 의해서 설명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나로드 박사는 “보건의료와 의료서비스의 차이에만 초점을 둠으로써 우리는 아주 중요한 하나의 연구 분야를 놓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보건의료의 분배와 내재적인 생물학적 차이가 “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특정 환자의 특정 치료에 대한 결정에서 인종적 배경이 고려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나로드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SEER)의 18개 등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했다. 이들은 2004년과 2011년 사이에 크기가 2.0cm 이하인 1기 유방암으로 진단된 여성들을 확인했다.
이 분석에는 37만3,563명의 여성이 포함됐는데, 이들은 평균 40.6개월 동안 추적 관찰을 받았다. 그 중 71.9%는 非히스패닉계 백인이었고 10.4%는 흑인이었으며 9.4%가 히스패닉, 6.7%가 아시아인, 1.6%가 기타였다.
인종에 따른 1기 유방암 진단율은 백인의 경우 50.8%였고 일본계가 56.1%였으며, 흑인이 37.0%, 동남아시아계 아시아인이 40.4%였다.
7년째 1기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非히스패닉계 백인 여성보다 흑인 여성에서 더 높았다(6.2% vs 3.0%; hazard ratio, 1.57). 하지만 7년 사망 위험은 동남아시아 여성들에서 가장 낮았다(1.7%; hazard ratio, 0.48).
결절전이 가능성도 非히스패닉계 백인 여성보다 흑인 여성에서 더 높았다(24.1% vs 18.4%). ER-양성 종양의 비율은 흑인 여성이 일본계 및 非히스패닉계 백인 여성보다 더 낮았다(73.6% vs 88.5% vs 86.1%). 또한 흑인 여성은 ‘삼중 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s)’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17.2%).
이 연구는 인종 배경을 기반으로 종양에 내재하는 생물학적 특성에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강화시켜주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1-14, 9:56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