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관리센터(CDC)는 ‘진드기 매개성 재귀열(TBRF)’이 미국 서부 산악지역에서, 특히 현지 주민이 아닌 남성 방문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CDC가 발행하는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MMWR) 1월 30일자에 게재됐다.
CDC의 역학정보서비스에 소속된 조셉 D. 포레스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0년과 2011년 사이에 보고된 504건의 TBRF 증례에서 나온 데이터를 평가했다. 이 증례들은 서부지역에 위치한 12개 주에서 보고됐는데,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콜로라도 등 3개 주(州)가 그 증례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TBRF는 Borrelia hermsii 균에 의해 유발되고 Ornithodoros hermsi 진드기에 의해 전파됨으로써 발생한다. 아직까지 이 증례에 대한 표준적인 정의는 없다. 따라서 이번 보고를 위해서 TBRF 증례는 감염에 대한 검사실의 확진과 함께 나타나는 적절한 임상 증상, 혹은 검사실 확진 증례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적절한 임상 증상으로 규정됐다.
TBRF는 여름에 이 질환이 유행하는 지역을 방문한 남성들(57%)에서 가장 흔하게 진단됐다. 평균 연령은 38세였는데, 10-14세 연령군과 40-44세 연령군이 가장 많았다. 연구팀은 두 가지 모드(mode)로 나타타는 연령 분포가 보건의료를 찾는 행동이나 임상 증상의 차이를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TBRF 환자들의 발열 에피소드가 전형적으로 3-5일 지속되고 외견상 회복된 듯하다가 5-7일째 재발했다고 지적했다. 임상 징후가 대개 경미하고 항생제로 쉽게 치료되기는 했으나, 급성 호흡곤란증후군과 자연유산을 포함한 합병증이 보고되기도 했다. 급성 상황에서의 진단은 발열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동안 채취된 혈액 도말 표본에서 스피로헤타(spirochetes)를 확인함으로써 진단될 수 있다.
포레스터 박사팀은 “진드기가 들끓는 건물은 수년 동안 감염의 원천으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TBRF 증례들을 조사하여 노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확인하고 설치류 및 진드기 서식지들의 개선을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TBRF에 대한 명확한 증례 정의와 표준 조사법의 부재가 보고와 관련된 편견과 질병 발생률의 과소평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정했다.
연구팀은 “의사들은 TBRF가 유행하는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과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에서 발열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팀은 “TBRF의 예방법과 임상 징후 및 증상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공공보건의 목표를 개발하기 위해서 교육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2-02,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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