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연구팀, 성인이 되어 이식받은 환자들과 같아신장이식 여성들의 임신 예후가 소아기에 이식이 이루어졌든, 성인기에 이식이 이루어졌든, 상관없이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이 문제는 전혀 뚜렷하지 못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대부분의 증례에서 임신이 신장 이식편이나 이식자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식 여성에 대한 임신 예후를 관찰한 연구들은 이식후의 간격(interval)을 고려한 바 없었다.
이번 연구는 소아기에 이식받은 산모의 예후가 성인이 되어 이식받은 산모의 예후와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즈에 소재한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의 멜러니 L. 윌드 박사팀은 “여성들이 신장이식을 받았던 때와 무관하게 그들의 임신은 비록 조산이기는 하더라도 정상 출산(live birth)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Pediatrics 온라인판 1월 3일자에 게재됐다.
윌드 박사팀은 “이번 관찰 연구는 신부전이 조기에 발생했고 이식 후 오랫동안 면역억제 상태에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는 안도감을 그런 산모와 그 주치의들에게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18세 이전에 신장이식을 받았던 66명의 여성에서 이루어진 101건의 임신과 성인기에 신장이식을 받았던 401명의 여성에서 이루어진 626건의 임신을 서로 비교했다.
임신 당시에 소아기 이식 산모들은 평균적으로 연령이 25세였고, 10년 동안 이식편이 제기능을 하고 있었다. 반면 성인기에 이식을 받은 산모들은 평균적으로 연령이 31세였으며, 6년 동안 이식편이 제기능을 하고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아기에 이식을 받은 산모들에서 이루어진 임신의 76%와 성인기에 이식을 받은 산모들에서 이루어진 임신의 77%가 정상 출산으로 나타났다.
조산의 발생률(임신기간 37주 미만이 각각 45%와 53%)이나 임신 주수에 비해 작은 아이의 비율(각각 22%와 10%)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소아기 이식과 성인기 이식을 받은 산모들에서 달이 차서 태어난 아이들은 종종 임신 주수에 비해 작았다(각각 57%와 38%). 연구팀은 “둘 다 일반 인구에서 달이 차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그런 빈도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소아기에 이식을 받은 여성들의 임신 예후에 관한 정보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여성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을뿐더러 대부분 생존하여 가임 연령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소아기에 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임신 예후를 최초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데이터는 임신을 시도할 것인지, 그리고 일단 임신이 되면 어떤 예후가 예상되는지를 판단하는 데서 그런 환자들과 그 주치의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2-04,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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