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들은 이성애자 여성들보다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았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레즈비언들이 이성애자 여성들보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덜 받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검사를 덜 받는 이유는 성적 병력(sexual history)에 대한 의사들의 잘못된 가정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거의 모든 증례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탓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레즈비언 환자들에게는 종종 규칙적인 HPV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이 이성간의 섹스 도중에 흔히 전파된다는 이유 때문에 의사들은 레즈비언들이 여성들하고만 성관계를 맺다는 잘못된 가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들은 대부분의 레즈비언과 그 파트너들이 남성과도 성관계를 가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레즈비언들이 검사를 받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거나, 임신방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신의 성적 성향(sexual orientation)에 관한 정보를 의사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는 경우도 그 이유에 해당된다.
워싱턴대학교 간호대학의 조킴 보스 박사는 “레즈비언들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줄이는데 대해서 진지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은 환자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마땅히 ‘당신은 남성 혹은 여성과 성관계를 갖습니까, 아니면 둘 다와 성관계를 갖습니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 박사팀은 2000년과 2013년 사이에 자궁경부암 선별검사(Pap screen) 시행률이 포함된 의학 문헌과 연구들을 분석했다. 이 분석 결과는 The Nurse Practitioner 최근호에 게재됐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레즈비언과 양성애자 여성들에게 팝(Pap) 검사를 포함해서 이성애자 여성들과 똑같은 포괄적인 부인과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이성애자 여성들과 비교해서 레즈비언들의 전체적인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정량화할 수는 없었다. 암 환자들은 전형적으로 자신의 성적 성향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기 때문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21-65세 연령의 여성들에서 3년에 한번 선별검사를 받으면 비정상적인 자궁경부 세포와 전암성 병변을 검출할 수 있다. 그러나 레즈비언들은 위험 노출이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이성애자 여성들보다 5% 내지 18% 더 낮은 비율로 선별검사를 받고 있었다.
HPV는 여성 파트너들 사이에서도 피부와 피부의 접촉을 통해서, 그리고 자위 기구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다. 미국에는 여성 인구 10만 명 당 8명 정도가 매년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2-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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