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특발성 관절염(JIA)을 가진 아이들에서 에타너셉트(etanercept)가 질병 활성의 유의한 개선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도 신장(키)을 비롯한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JIA를 가진 소아들은 성장의 지연이나 제한을 경험할 수 있다. Rheumatology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한 이 논문에서 영국 연구팀은 이러한 아이들의 경우 저신장의 유병률이 17%까지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어린이병원의 톤턴 R. 사우스우드 박사는 “에타너셉트를 투여했을 때 JIA를 가진 많은 영국 아이들과 청소년들에서 2년간 성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사우스우드 박사팀은 영국 전역에서 에타너셉트에 관해 치러진 관찰 연구에 참여한 191명의 소아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에타너셉트는 2002년 JIA를 적응증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대상 소아 가운데 절반 이상이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를 투여하고 있었고, 38%가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ral corticosteroids)를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 개시 당시 전체 소아들의 평균 연령은 11세였으며, 질병 기간은 3.5년이었다. 기준집단(reference population)에 비해서 이들의 평균 신장(키) z-score는 -0.74였다.
2년 후에 평균 신장 z-score는 -0.45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아졌다. 다변량 분석에서 신장 z-score의 개선 효과와 관련된 요인으로는 연구 개시 당시의 비교적 낮은 신장 z-score와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는 경우가 꼽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연구 개시 당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사용은 질병의 심각한 정도를 나타내는 표지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이와 반대되기는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소아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을 때 성장 억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질병 활성의 조절이 성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암시가 있기는 했지만, 연구팀은 질병 활성 정도의 변화와 신장 z-score의 개선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없었다고 했다.
이러한 사실은 “항-TNF 요법이 성장판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염증 감소 효과와는 무관하게 연골세포의 역학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실제로 사우스우드 박사는 “성장의 개선이 질병 조절의 향상과 명백하게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흥미롭다”면서 “이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질병 개선을 평가하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고, 에타너셉트가 질병 조절과 무관하게 성장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JIA에 대한 앞으로의 연구에서 이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탐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2-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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