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사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등에서의 포로학대에 대한 공식 조사의 허가를 요청할 것인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미국의사협회(ACP)는 포로학대 사건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조사를 하도록 미국의학협회(AMA)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청했다.
ACP는 이번 주 연례회의를 열고 있는 AMA 대표단이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관타나모 기지등에서의 포로 신문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승인할 것을 바라고 있다.
AMA는 부시 대통령이 의학적 오진에 대한 배상액을 제한하는 입법안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그 동안 부시 정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ACP는 포로학대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정치적인 행동은 아니며 백악관을 고립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MA 대표단은 15일이나 16일 이 문제에 대해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대통령이나 나에게는 고문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전혀 없다"면서 "고문은 제네바 협약이나 미국법에서 허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워싱턴 UPI.AFP=연합뉴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16,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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