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호르몬대체요법(HRT)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3개 무작위 임상시험을 분석한 이 연구는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박사후 연구원인 칼리드 벤카드라 박사에 의해 지난 6일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학술대회인 ENDO 2015에서 발표됐다.
이번 분석은 이 문제에 대해 특이적으로 해답을 구한 최초의 연구 성과라고 벤카드라 박사는 밝혔다. 그는 “여성들은 장기적인 결과(events)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나, 각 개인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의사들은 폐경후 여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사결정을 공유할 경우 어떤 의견일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카드라 박사팀은 몇 개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서 43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확인했다. 모든 시험이 폐경기 호르몬요법과 위약 또는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한 것이었다.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받는 Women’s Health Initiative도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이 분석에는 5만2,000명 이상의 여성이 포함됐는데, 그들의 평균 연령은 63세였고 평균 5년 동안 추적관찰을 받았다.
그 결과를 보면 폐경기 호르몬대체요법의 사용과 모든 원인의 사망 사이에 의미 있는 관계가 없었고(risk ratio, 0.99), 호르몬의 형태나 이미 갖고 있던 심장병과 관련된 연관성도 나타나지 않았다.
호르몬 사용과 심근경색(RR, 1.04), 또는 유방암(RR, 0.93), 뇌졸중(RR, 1.49)으로 인한 사망 사이에도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개별적인 분석이 이루어졌을 때 폐암, 또는 난소암,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도 없었다. 에스트로젠 단독요법과 에스트로젠 및 프로제스테론 병용요법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벤카드라 박사는 이러한 결과의 확실성이 “낮거나 중간 정도(low to moderate)”이며, 추적관찰 기간이 5년에 한정돼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연구와 관련,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내과의 신시아 A. 스튜엔켈 박사는 이번 분석에서 호르몬대체요법의 이점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 더욱 주목할 만한 소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Lancet에 게재된 한 연구 논문은 호르몬 대체요법이 폐경후 여성에서 난소암 위험을 약간 증가시킨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3-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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