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업자, 감염성 세균 보유율 높아양돈 종사자들은 피부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면서 다양한 약제 치료에 저항하는 감염성 세균을 보유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판 4월 29일자에 게재된 이 연구는 가축업 종사자 집단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 상황을 조사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이 같은 결과는 육류 생산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가 사람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연구는 2011년 5월부터 17개월 동안 미국 아이오와 주에 거주하는 1,300명 이상의 주민들을 추적했다. 여기에는 양돈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돼지에게 항생제가 투여되었는가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이들은 돼지에서 샘플을 채취하지도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돼지에 노출된 연구 대상자의 20%가 다제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돼지에 노출되지 않은 대상자에서는 그 비율이 3%에 불과했다. 돼지에 노출된 대상자의 약 34%는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에 저항하는 균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사람에게 사용되는 이 항생제는 육류 생산에도 사용되고 있다. 돼지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4%에 그쳤다.
포도상구균을 보유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오하이오 주에 있는 켄트주립대학교의 타라 스미스 박사는 “농부를 포함한 이 사람들은 포도상구균에 감염됐는데, 이 감염증은 이 가축과 관련된 균주에 의해서 야기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보고한 저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의 유병률은 돼지에 노출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에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업계를 대표하는 미국돈육생산자협회(National Pork Producers Council, NPPC)는 양돈업이 포도상구균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음을 다른 연구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최대의 가금류 생산업체인 Tyson Foods Inc은 사람들에게 쓰는 항생제로 닭들을 처치하는 일을 중지할 계획이며, 돼지를 포함한 다른 육류 업계의 현장에서 약물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5-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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