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이 왕성한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나왔다. 자주 사정을 함으로써 전립선암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15일 미국비뇨기과학회 2015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주제에 관해서 나온 가장 강력한 증거에 의해서 이러한 사실이 뒷받침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T.H.찬 보건대학원의 역학자인 제니퍼 라이더 박사는 “전립선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중에는 교정 가능한 것이 없다”면서 “그 위험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남성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를 주도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연구가 관찰적인 데이터라고 지적하고 그 데이터를 해석할 때 신중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데이터는 전향적인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참여한 3만2,000명 가량의 남성들에서 나왔다. 이들은 18년 동안 추적관찰을 받았다.
연구 기간 동안 3,839명의 남성들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는데, 그 중 384례가 치명적이었다.
1992년 등록 당시 이 연구에 참여한 남성들은 20-29세 연령대와 40-49세 연령대, 그리고 그 전년도에 한 달 동안 평균 몇 회나 사정하는가를 스스로 보고하도록 요청받았다. 이러한 자기 보고를 통해서 평생 동안의 평균 사정 횟수가 컴퓨터로 집계됐다.
그 결과 전립선암 위험도는 한 달에 4-7회 사정한다고 응답한 남성보다 한 달에 최소한 21회 사정한다고 답한 남성에서 20% 더 낮았다. 20% 위험 감소는 20-29세 연령대와 40-49세 연령대, 그리고 평생 동안의 평균에서 모두 관찰됐다(P trend < .0001 for all).
40-49세 연령대의 경우 대부분의 남성들(38.0%)은 한 달에 8-12회 사정한다고 응답한 반면,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을 한다고 답한 남성들도 8.8%나 됐다.
라이더 박사는 “우리는 정확한 사정 횟수를 확정할 수는 없고, 그 대신에 용량-반응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한 성생활은 전립선 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결론졌다.
또 라이더 박사는 사정 횟수와 고등급 전립선암 혹은 진행성 전립선암, 치명적인 전립선암 사이에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서 나온 마지막 주요 보고서를 개정한 것인데, 그 보고서는 10여 년 전인 2004년 JAMA에 발표됐었다. 당시 연구팀 역시 “높은 사정 빈도가 전립선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결론졌다.
다른 많은 연구들도 사정 빈도가 전립선암 위험과 연계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전향적이다 ▲코호트 규모가 크다 ▲사정에 관한 정보가 특이적이다 등의 세 가지 장점이 있다고 라이더 박사는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5-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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