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지질을 저하시키는 새로운 약물이 9개월 동안 시행된 다기관 시판후 연구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약물은 현재 인도에서만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샤샨크 R. 조시 박사에 의해 미국임상내분비학회 2015년 학술대회에서 지난 15일 발표됐다. 인도의 몇 개 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조시 박사는 내분비 전문의로, 현재 인도당뇨병학회 회장과 인도내분비학회 차기회장을 맡고 있다.
사로글리타자(saroglitazar)라고 불리는 이 약물은 dual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PPAR) alpha/gamma agonist로서, 현재 인도 밖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사로글리타자는 리파글린(Lipaglyn)이라는 상품명으로 2013년 9월 그곳에서 허가받았다.
이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자이더스 캐딜라(Zydus Cadila)社는 당뇨성 이상지질혈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지방이영양증 등을 포함한 몇 가지 적응증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사로클리타자를 발매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고 있다.
조시 박사는 “인도에서 나온 신물질이 세계적으로 이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이 약물은 혈당을 낮출 뿐만 아니라 지질을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 발표를 통해서 “사로글리타자가 PPAR agonist이기는 하지만, 그 구조가 티아졸리디네디온, 파이브레이트, 기타 글리타자 등의 약물 구조와 다르다. 이전에 개발된 그런 약물들은 대부분 시장 도입에 실패했다. 사로글리타자는 그런 약물들에서 관찰됐던 체중증가나 부종을 유발하는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는 당뇨병성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787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해당 환자들은 54명의 인도 내분비 전문의에 의해 하루에 한번 4mg 용량으로 사로클리타자를 처방받았다. 해당 환자 중 19%만이 단독요법으로 그 약물을 사용했고, 54%는 다른 당뇨병 약제 하나와 병용해서 사용했다.
그 결과 치료 9개월 째 중성지방이 44% 감소됐고(연구 개시 당시 298 mg/dL에서 156 mg/dL로), 비-HDL 콜레스테롤이 30% 감소됐는데(199 mg/dL에서 132 mg/dL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 < .0001).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도 각각 23%와 18.5%씩 감소됐으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다(모두 P < .0001).
HDL콜레스테롤은 연구개시 당시 평균 41 mg/dL에서 9개월 추적조사 때 44.5 mg/dL로 증가했는데,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환자 695명에서 기록된 평균 HbA1c 수치는 연구개시 당시 8.5%에서 추적 9개월 째 7.0%로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P <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