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명에 가까운 스타틴 사용자와 같은 숫자의 비사용자를 비교한 연구 결과, 스타틴 약물이 기억력에 해로운지 여부를 판정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 6월 8일자에 게재된 이 연구는 스타틴과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가 약물 노출 후 30일 내에 급성 기억력 상실과 강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기는 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지질저하제로 치료받는 사람들이 다만 의사들을 더 자주 찾게 되고, 그래서 의사들이 기억력 상실을 발견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에 있는 럿거스대학교의 브라이언 L. 스트롬 박사팀이 시행한 이 연구는 1987년과 2013년 사이에 The Health Improvement Network(THIN) 데이터베이스에 수집된 데이터에 근거를 두고 있다. THIN 데이터는 영국 일반의(GP)들이 일반적인 진료를 시행하는 동안 수집되고 있다.
연구팀은 48만2,543명의 새로운 스타틴 사용자와 2개의 대조군 그룹에 속한 사람들을 비교했다. 첫 번째 대조군 그룹은 48만2,543명으로 지질저하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었고, 두 번째 대조군 그룹은 2만6,484명으로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와 같은 인지 문제 병력을 가진 환자들과 종양, 뇌 감염증, 다운증후군 등의 뇌 관련 문제를 가진 환자들을 연구에서 배제했다.
연구팀은 스타틴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했을 때 스타틴의 최초 노출 시점과 30일 이내의 급성 기억력 상실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adjusted odds ratio[AOR], 4.40). 또한 첫 30일 내에 지질저하제 비사용자와 비교했을 때 이 데이터는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와 기억력 상실 사이에도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AOR, 3.60).
그러나 스타틴 사용자를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 사용자와 비교했을 때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존재하지 않았다(AOR, 1.03). 이 odds ratios는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심혈관질환, 고혈압, 뇌졸중, 항고혈압제, 알코올 남용, 쿠싱증후군, 비타민 B12 결핍증, 기타 몇 가지 건강 지표 등의 혼란인자들을 조정한 값이었다.
이 연구는 스타틴 및 기타 지질저하제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구팀은 지질저하제를 투여하는 환자들이 지질저하제를 쓰지 않는 환자들보다 기억력 상실과 관련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응증에 의한 혼란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지질저하제 사용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가 스타틴과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에서 모두 관찰됐다는 점에서, 약물 자체가 의사와의 흔한 상호작용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런 상호작용이 약물 자체가 기억력 상실을 유발하는 것보다 기억력 상실을 발견할 기회를 더 크게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