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소 후에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치료가 골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보고됐다.
지난 6일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의 시그네 토레코프 박사는 비만인 사람이 상당한 양의 체중을 줄일 경우 골량도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토레코프 박사는 “리라글루티드는 체중을 많이 줄일 때 정상적으로 관찰되는 골량 감소를 예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미국 FDA는 2014년 12월 리라글루티드를 미만 치료제로 허가한 바 있다. 이 약물은 노보 노디스크社의 제품으로 상품명이 삭센다(Saxenda)이다. 이 약물은 2010년부터 미국에서 빅토자(Victoza)라는 상품명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이용돼 왔다.
글루카곤-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약인 리라글루티드는 장에서 생성되어 포만감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유사체이다. 동물 연구들은 GLP-1에 대한 수용체를 제거했을 때 골소실이 일어났다고 토레코프 박사는 설명했다. 반면 역시 동물 연구에서 GLP-1 수용체 작용약을 투여했을 때 골량이 증가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체중감소 후 골량의 소실은 여성들에게 특별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토레코프 박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자체가 골절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하지만 당뇨병 치료에 이용되는 일부 약물들도 골을 약화시킬 수 있다.
토레코프 박사팀은 리라글루티드가 골소실 뿐만 아니라 골밀도를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지 평가하기 위해서 자신의 체중을 12% 줄인 37명의 건강한 비만 여성들을 무작위로 나누어 52주 동안 하루에 1.2mg의 리라글루티드를 투여하거나 리라글루티드를 전혀 투여하지 않았다. 이 여성들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 결과 두 그룹은 1년 연구에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조 그룹에서 골무기질량(BMC)이 의미 있게 감소됐다.
리라글루티드를 투여한 여성들은 BMC 감소가 없었으며, 골형성 마커인 P1NP의 수치가 18% 증가했다. 이에 비해 대조군에서는 오히려 2%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토레코프 박사는 “우리는 이러한 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관찰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러한 소견을 보다 심도 있게 규명하기 위해서 이 분야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6-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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