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복시펩티다제-E(CPE) 효소의 생성을 막아서 중중의 비만 및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됐다.
이러한 돌연변이는 인슐린 생성과정과 식욕 억제에 영향을 주어 지적 장애와 생식계 문제으로 이어진다고 PLoS One에 발표된 한 연구가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병적 비만에 대해 단일 유전자 원인의 목록에 새로 추가됨으로써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중증 비만자들에서 유전적인 조건들이 훨씬 더 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의 알렉스 블랙모어 박사가 주장했다.
그런 중증 비만자들은 일생 동안의 관리와 유전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이 연구를 주도한 불랙모어 박사는 덧붙였다.
CPE 효소의 생성을 완전하게 차단하는 돌연변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의 연구들은 마우스에서 CPE의 결핍이 비만과 당뇨병, 기억력 손상을 유발하지만, 그러한 결핍이 있는 사람들은 확인되지 않았었다.
CPE 유전자는 인슐린을 포함한 많은 호르몬과 식욕 및 생식계를 조절하는 다양한 신경펩타이드의 생성과정에 관여하는 CPE의 암호를 간직하고 있다.
CPE 결핍증은 열성 조건이기 때문에 그런 결핍증이 있는 부모 양쪽에서 변이된 유전자 배열을 물려받아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 블랙모어 박사팀은 그런 돌연변이 2개를 가지고 있어서 그 효소를 만들 수 없는 한 젊은 여성을 조사했다.
CPE 유전자의 빈도는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블랙모어 박사는 현재 다른 증례가 또 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1,500명의 비만 성인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만의 유전적 원인 문제가 더 넓다고 언급한 블랙모어 박사는 비만한 사람들이 “그냥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유전적 형태의 비만의 수치가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인에서는 이러한 조건들이 드물지만 심각한 비만을 가진 사람들에서는 훨씬 더 흔하다고 덧붙였다.
블랙모어 박사는 자신의 연구팀에서 나온 미공개 데이터를 언급하면서 체질량지수(BMI) 50 kg/m2 이상을 가진 사람의 약 10%가 유전적 원인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는 중증 비만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들만을 고려한 것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많은 관련 유전자들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블랙모어 박사는 “미만한 아이들이 성인들보다 훨씬 더 많이 연구돼 왔다. 한 연구에서는 단 하나의 유전자(MC4R) 돌연변이가 소아의 중증 비만 20례 중 하나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배열 검사가 임상 적용을 위해 보다 값싸지고 실용적으로 바뀜에 따라 우리는 이같은 비만의 유전적 원인을 점점 더 많이 발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모어 박사팀은 젊은 수단 출신 여성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CPE 유전자 결함을 조사했다. 이들은 런던에 있는 ‘임페리얼 컬리지 헬스케어 NHS 트러스트’의 성인유전비만클리닉에서 선택됐다.
이 여성은 비만과 당뇨병, 생식계 문제, 학습장애 등을 포함한 증상들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7-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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