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은 아시아에서 연간 3만 5천명, 전세계적으로 12만 3천여 명에서 발생하는 희귀 혈액암이다.국내에서는 1959년에 다발골수종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1980년까지 매년 2~3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던 반면, 현재 연간 발생환자수는 약 1,3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증가했다(2012년도 국가 암등록 통계).
국내 다발골수종 유병률 및 사망률은 지난 30년간 30배 증가했으며, 이와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혈액학회의2010년 연구에 따르면, 다발골수종의 유병률과 사망률은 198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0년간 30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로 진단기술의 발전과 고령화 사회를 꼽는다.
다발골수종 환자의 평균 연령은 65세로, 한국 다발골수종 환자의 평균연령은 67세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 40여년 간 기대수명이 20세 늘어날 정도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발골수종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전문가들은 확정 단일클론성 면역글로불린혈증(monoclonal gammopathy of underdrmine significance, 이하 MGUS) 증상의 발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볼 때 국내 다발골수종 유병률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MGUS는 암이 되기 전 상태의 형질세포가 급증하는 증상으로, 장기적으로 다발골수종으로 발전하는데, MGUS 증상의 발현율은 프랑스(피니스테르주) 1.7%, 일본(나가사키시) 2.4%, 대만(방콕시) 2.3%로, 한국(성남시) 3.3%로 나타나, 한국인의 유병률은 백인의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발골수종 치료 성적의 향상, 최근 10년간 생존기간 평균 2.4년 향상
다발골수종의 치료 역사는 크게 세 가지 전기로 나눌 수 있다. 1960년대에서 90년대까지는 항암용법이, 2000년대까지는 자가이식술, 그리고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표적치료제가 치료의 중심축으로 발전을 이뤄냈다.
치료의 발전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다발골수종의 치료 성적도 향상됐다. 1971년부터 1996년까지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생존중간값은 29.9개월, 1996년 이후부터 2006년까지의 생존 중간값은 44.8개월이었다. 이후 벨케이드와 같은 표적함암제가 도입된 2000년대 중반 이후의 생존 중간값은 5.2년에서 6.1년이다.
국내 다발골수종 치료 향상을 위한 노력 – 한국환자에게 차별화된 치료전략 제공
○ 9주기 용량 투약이 최적의 효과 발현
2014 년, 국내 38개 센터 179명의 조혈모세포 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벨케이드의 1차 치료 효과를 평가한 다기관, 공개, 후향 분석 연구에 따르면, VMP요법(벨케이드-멜파란-프레드니손 병용)의 2년 무진행생존율(PFS)은 31.8%,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17.7개월이었다.
무진행생존기간은 VMP요법의 주기(용량)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9주기 투약을 완료한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24.6개월로, 9주기 미만 투약 환자군 12.3개월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다(p=0.0001).
○ 벨케이드 구제요법에서 환자의 생존 연장에 기여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제요법(salvage therapy)에서, 벨케이드는 높은 반응률을 나타냈으며, 환자의 생존 연장에 기여했다.
2012 년, 국내 70명의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벨케이드의 구제요법을 시행한 다기관 후향 분석 연구에 따르면,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Vel-CD 구제요법 (벨케이드-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을 2주기 이상 시행한 환자들의 전체 치료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88% 이상으로 나타났고, 완전 관해(CR)을 보인 환자는49%였다.
○ 벨케이드 재치료 시 치료 반응 높아
2014년, 벨케이드로 이전 치료를 받았던 국내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벨케이드의 재치료 효과를 평가한 후향 연구에서, 벨케이드 재치료를 시행시 높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벨케이드로 이전 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6개월 이후 재발하거나 질환이 진행 중인 다발골수종 환자에게벨케이드로 재치료 시, 완전관해(CR)를 보인 33.3%의 환자를 포함해 전체 반응률(ORR)은 60% 였으며, 재발까지의 시간(TTP)은 5.8개월, 전체 생존율(OS)은 13.4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 치료 12개월 후에 재치료가 이루어진 환자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 연장 혜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치료 12개월 이후 벨케이드 재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1년 생존율은 65.8%로, 12개월 이내 벨케이드 재치료를 받은 환자 41.7%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38).
○ 벨케이드 SC, 말초신경병증 등 주요 이상반응 유의하게 감소
한국다발골수종연구회(KMMWP)가 2006년 발표한 벨케이드 정맥주사용법(intravenous, 이하 IV)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국내 다발골수종 환자 95명이 포함된 다기관, 후향 분석 연구이다. 벨케이드 단독요법 및 벨케이드와 덱사메타손 또는 탈리도마이드 병용요법 (영문표기)의 이상반응에 대한 본 연구에서,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혈소판 감소증(47%)과 감각신경병증(42%), 백혈구 감소, 빈혈, 감염 등이었다.
벨케이드 피하주사용법(subcutaneous, 이하 SC)은 벨케이드 치료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 중 하나인 말초신경병증 등의 이상반응을 감소시켰다. 벨케이드 SC또는 IV로 치료한 101명의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비교한 결과, SC투여군에서 말초신경병증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치(anticonvulsant)가 필요한 환자의 수가 IV 투여군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 (p<0.05).
[김현지 기자] munandpil@nate.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7-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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