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미국의 한 연구진이 동물실험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았다고 밝혔다.
쥐와 히말라야원숭이를 대상으로 2단계 접근을 시도한 미국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등의 연구진은 이 동물들에서 면약반응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링슈 왕 박사팀에 의해서 Nature Communications 저널 7월 28일자에 게재됐는데, 백신을 접종한 쥐들은 다양한 균주의 MERS에 대해서 항체를 형성했고 백신을 접종한 히말라야원숭이들은 그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심각한 폐 손상으로부터 보호를 받았다고 했다.
이 백신은 MERS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스파이트 당단백질(spike glycoprotein)’이라는 바이러스 단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접근이 그와 유사한 사람 MERS 접종방법을 개발하는 데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침과 발열을 유발하고 치명적인 폐렴과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MERS는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에서 보고됐으나, 2012년 처음 등장한 이래 최소한 25개국의 여행자들에서 보고됐다.
현재 MERS에 대해서 이용할 수 있는 허가 백신은 없다. 그런 가운데 세계적으로,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지난 5월 시작된 한국의 MERS 발병 사태는 지금까지 186명을 감염시켰고, 그 중 36명이 사망하면서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 사태는 지난 화요일에야 종식이 선언됐다.
이번 NIAID 연구는 처음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몇 주 후에 다시 동일한 혹은 다른 백신에 의한 추후 접종이 이루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가장 안정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한 세 가지 백신(prime-boost combinations)이 히말라야 원숭이 그룹에 투여됐으며, 거기서 유사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은 18마리의 히말라야원숭이를 대상으로 했는데, 12마리는 백신을 접종했고 6마리는 접종하지 않았다. 백신을 접종한 원숭이들이 이차 접종을 받은 19주 후에 MERS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그 결과 원숭이들에서 MERS 질환이 완전히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원숭이들에서 폐렴과 유사한 폐 증상이 나타났다. 이런 증상은 백신을 접종한 원숭이들에서 관찰된 것보다 더 심각하고 더 지속적이었다.
연구팀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제2세대 백신 후보를 시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7-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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