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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주년,일제강점기 활명수 광고 주목
일제강점기 조선 청년, 베를린 올림픽 승전보 전하며 민족의 자긍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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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올해로 창립 118주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제약기업 동화약품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민족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마다 특유의 애국정신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활명수, 베를린 올림픽 승전보 전하며 꽉 막힌 민족의 마음 시원하게 해



조선시대 말기에 일반 민중들은 급체, 토사곽란 등이 일어나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목숨을 잃는 일이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 그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궁중선전관 민병호 선생은 궁중비방에 서양의학의 장점을 더해 활명수를 개발했다. 이름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물, 활명수(活命水)’가 된 것이다. 동화약품 활명수는 1897년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양약이 자 제약업의 시작이다.



이후, 일제 강점기라는 풍전등화의 상황에서도 동화약품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1936년 8월 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자 승전보를 알리는 축하 광고를 일간지에 8월 11일 게재한 것. 당시 광고에서 조선 청년의 의기충천(意氣衝天)을 알려, 암울한 시대에 국민들의 자부심을 북돋았다.

광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손기정, 남승룡 양선수 우승축하

건강한 체력, 견인불발하는 내구력의 근원은

오직 건전한 위장에서 배태된다.

건강한 조선을 목표하고

다같이 위장을 건전케 하기 위하여

활명수를 복용합시다.


당시 동화약방(現 동화약품)은 민강 사장이 독립운동에 투신하다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큰 경영 위기를 겪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체력의 근원이 건전한 위장이며 이를 위해 “건강한 조선을 목표로 하자”는 민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한 것은 동화약품의 남다른 민족 정신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후, 다른 일간지 (조선중앙일보, 동아일보)에서 일장기를 지운 마라톤 우승자의 사진을 싣고 일제의 탄압으로 휴간, 정간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일장기 말소사건, 1936년).

이 같은 동화약품의 민족정신은 경영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초대 사장 민강 선생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국내 연락을 위해 만들어진 비밀단체 ‘서울연통부’의 행정책임자로 국내외 연락 및 정보 활동을 담당하며 활명수 판매를 통해 독립운동가의 활동자금을 지원하는데 힘썼다. 또한 5대 사장 보당 윤창식 선생은 ‘조선산직장려계’, ‘신간회’ 등 조선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독립운동을 위해 노력했으며, 윤광열 명예회장은 광복군으로 활동한바 있다.

조선 시대 말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분단 등 격동의 현대사를 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화약품 장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족과 건강을 지키는 국내 최장수 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이 국내에서 유일한 일업백년(一業百年) 제약 기업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김현지 기자] munandpil@nate.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8-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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