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런 연구들이 항상 그렇듯이, 그 결과가 상관관계(correlations)를 드러내는 것이지 인과관계(causation)를 나타내는 증거는 아니다. 이 연구를 근거로 의사들이 대장암 환자들에게 커피를 반드시 권장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찰스 푸크스 박사는 “당신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고 대장암 치료를 받았다면 커피를 끊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시지 않는 사람이 반드시 새로 마실 필요는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커피 섭취와 대장암 예후를 처음으로 관찰한 이 연구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 판 8월 17일자에 게재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후원한 이 임상시험은 수술과 다양한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제3기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예후를 조사했다. 모든 환자들은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동안과 이후 6개월 동안 카페인 함유 커피와 카페인 없는 커피, 허브를 첨가하지 않은 차 등을 포함한 128가지 식품 섭취 습관을 보고했다.
그 결과 가장 큰 이점은 카페인 함유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에서 나타났다. 하루에 4컵 이상의 커피(카페인 약 460mg)를 마신 환자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환자들보다 대장암이 재발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52% 더 낮았다.
또한 카페인 함유 커피를 그보다 덜 마신 환자들도 이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러한 위험 감소 정도는 마시는 양이 적을수록 더 낮았다. 다시 말해서 용량-반응 효과(dose–response effect)가 나타난 것이다.
반면 카페인 없는 커피나 허브를 첨가하지 않은 차와 개선된 예후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었다.
카페인이 함유됐든 않든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환자들은 개선된 예후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러한 개선 효과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만을 마신 환자들에서 관찰된 것보다 상당히 낮았다.
푸크스 박사는 “우리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서 암 재발 위험이 줄고 생존기간이 더 길었으며 치유의 기회가 더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재발이 치료 5년 내에 일어나며, 그 이후에는 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코호트에서 62명의 환자가 하루에 4컵 이상의 커피를 마셨고 313명이 하루에 2-3컵을 마셨으며 238명이 하루에 1컵을 마셨다. 나머지 154명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8-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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