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요법에서 완전반응에 도달한 골수종 환자에게 약물 치료를 계속해야 할지 여부는 여전히 전문가 사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5개의 대규모 연구에 대한 종합 분석 결과 그 문제가 해결된 듯하다. 유지요법이 전반적인 생존율을 의미 있게 개선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전의 몇몇 연구들은 일차 치료에서 완전반응이 나타난 환자들에서 유지요법을 썼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연장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생존율에 관한 영향에 대해서는 데이터마다 들쑥날쑥했다. 따라서 약물에 민감한 암을 가진 환자들에서 치료를 계속해야 할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남아 있었다.
지난달 24일 제15차 국제 골수종 워크숍(15th International Myeloma Workshop)에서 처음 보고된 이번 종합 분석은 유도요법에서 완전반응이 나타난 환자들에서 유지요법의 역할을 규명했다. 이 환자들에는 자가 줄기세포 이식이 적합한 사람도 포함됐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포함됐다.
이탈리아 토리노대학교 혈액학과의 연구 펠로우인 키아라 세라토 박사는 포스터 세션에서 이 같은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다발성 골수종에서 유지요법의 역할은 논란거리였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약물에 민감한 암을 가진 모든 환자들에서 전반적인 생존율과 무진행 생존기간의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새로 골수종으로 진단된 환자들에서 각기 다른 유도요법 및 유지요법을 조사한 5개의 제3상 연구들로부터 데이터를 종합했다.
이 시험들 중 3개는 자가 줄기세포 이식이 적합한 환자들이 포함됐고(RV-MM 209, RV-MM-EMN-441, HOVON-65/GMMG-HD4), 2개는 자기 줄기세포 이식이 부적합한 환자들이 포함됐다(GIMEMA-MM0305, EMN01).
이들 연구의 일차 목표는 유도요법에서 완전반응을 보여준 환자들에서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반적인 생존율에 관한 유지요법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총 2,792명의 환자에 대한 결과가 후향적으로 분석됐는데, 그 중 2,330명이 유지요법을 받았다. 이 환자들에서 5명 중 1명(21%)만이 유지요법을 진행하기 전의 유도요법에 완전반응을 나타냈다.
평균 45개월의 추적관찰 후에 전반적인 5년 생존율은 유지요법을 받은 환자들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더 높았다. 유도요법에 완전반응을 나타낸 후 치료를 계속 받은 환자의 약 3/4가 5년째 생존하고 있었는데, 유지요법을 받지 않는 경우에는 그런 환자가절반에 불과했다(74% vs 55%; hazard ratio, 0.55).
5년 무진행 생존 기간도 유지요법을 받은 환자들에서 훨씬 더 높았다(47% vs 19%; hazard ratio, 0.47).
연구팀은 자가 줄기세포 이식에 적합한 환자들과 기존 화학요법을 받은 65세 미만의 젊을 환자들과 65세 이상의 나이 든 환자들에서 모두 유지요법으로 유의한 이득을 얻었음을 관찰했다.
세라토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유도요법에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들에서 연령 및 치료 형태와 무관하게 유지요법이 무진행 생존 기간을 늘려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 우리는 노인 환자들에서 유지요법으로 전반적인 생존율이 분명하게 개선됨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10-02, 23:45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