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양성 남성을 검사하기 위해서 소변만 사용할 경우 대부분의 임질과 클라미디아 감염증을 놓칠 수 있다든 연구 결과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8일 열린 IDWeek 2015에서 발표됐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 메디컬센터의 유릴 샌드코프스키 박사는 “많은 연구들은 남성 동성연애자들이 일반인구보다 성행위감염증(STIs) 위험이 더 높으며, 이런 감염증들은 생식기 외의 감염으로 증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상이 없는 STIs를 검출하고자 한다면, 단지 편리한 그 부위만이 아니라 다른 부위도 검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사상 양성으로 나온 18명의 연구 참여자 중 14건의 STIs가 인두나 직장 샘플에서 확인된 데 비해 소변에서는 4건만이 확인됐다.
STIs 검출 발생비율은 소변 단독보다 생식기 외의 부위들에서 더 높았다고 샌드코프스키 박사는 보고했다. 실제로 임질이나 클라미디아를 검출할 가능성은 소변 검사를 하는 것보다 생식기 외의 부위를 검사하는 경우에 3.67배 더 높았다.
그는 “소변만 검사할 경우 모든 임질 감염증과 클라미디아 감염증의 75%를 놓치게 된다”면서 “임질이나 클라미디아를 발견할 가능성은 생식기 외의 부위를 검사할 때 상당히 높아진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섹스 파트너의 수효는 STIs에 양성인 남성이 경우와 그렇지 않은 남성의 경우 각각 3명이었다. 그리고 두 그룹 사이에 콘돔을 사용한다고 밝힌 비율도 차이가 없었다.
그렇지만 임질이나 클라미디아에 양성인 남성들은 STIs에 음성이었던 남성들보다 지난 1년 동안 항문섹스를 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그리고 지난 6개월 동안 코카인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힌 남성들은 코카인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남성들보다 어떤 STI에 양성일 가능성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의 사용을 밝힌 남성의 경우데도 마찬가지였다.
임질 발생률은 이 연구 코호트에서 2.7%였는데, 그 지역의 전체 발생률보다 17배 더 높았다. 클라미디아의 발생률은 10.7%였으며, 그 지역의 전체 발생률보다 18배 더 높았다.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교의 사라 헨 박사는 자신의 병원에서는 STIs 검사를 할 때 인두와 직장, 비뇨생식기 등 3개 부위를 루틴하게 모두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 동안 우리는 환자들에게 자가 검사를 하게 했다. 그 모든 검사를 다 할 수 있는 키트를 그들에게 주고 있고, 위험인자에 따라 스스로 면봉 샘플을 채취하고 있으며, 소변 샘플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10-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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