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 사용과 포도막염 위험 증가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는 4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프렐만의과대학 안과의 하펄 싱 샌듀 박사팀은 “이 연구에서 나타난 전신성 질환들의 소견을 감안하면, 플로오로퀴놀론계 항생제 사용이 포도막염을 일으킨다기보다 포도막염과 관련된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욱 높은 환자 그룹을 확인하는 일종의 마커라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Ophthalmology 온라인 판 10월 29일자에 게재됐다.
샌듀 박사팀은 미국의 한 대형 보험회사에 의해서 2000년 1월 1일부터 2013년 1월 30일까지 수집된 의료보험 청구자료를 평가했다. 이들은 그 기간 중에 플루오로퀴놀론을 투여한 환자 84만3,854명과 베타-락참을 투여한 환자 354만3,797명을 확인했다.
과거에 포도막염 진단을 받은 적 있거나 포도막염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전신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배제됐다. 플루오로퀴놀론 그룹의 평균 연령은 53.2세였고, 그 중 58.1%가 여성이었다. 베타-락탐 그룹에서는 평균 연령이 37.1세였고, 그 중 51.7%가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연령과 성별, 인종을 조정한 후 30일, 60일, 그리고 90일 째 추적관찰 방문에서 포도막염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음을 알게 됐다(hazard ratio[HR] range, 0.96 to 1.05; P > .38 for all comparisons). 다변량 분석에서는 365일째 플루오로퀴놀론 코호트에서 포도막염이 약간 증가한 양상이 나타났다(HR, 1.11; P < .001).
사용된 플루오로퀴놀론 가운데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만이 모든 시점에서 어떤 연관성을 보여주었다(HR at 30 days, 1.75; HR at 365 days, 1.47; P < .001 for all comparisons).
샌듀 박사는 “이 연구 이전에는 플루오로퀴놀론과 포도막염 사이의 연관성이 분명하지 않았는데, 어떤 연구들은 유의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면서 “내 생각에 어떤 연관성도 없으며, 어떠한 경향이 있더라도 미미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적응증 바이어스(indication bias)가 실제로 경구용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로 치료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포도막염 위험이 증가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일 수 있음을 상정하고 있다. 연구팀이 이차 분석을 시도했을 때 어떠한 경구용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의 사용도 포도막염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전신 질환의 진단률과 유의하게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우리는 이 데이터를 플루오로퀴놀론이 포도막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히려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의 처방은 보다 광범위한 면역조절장애를 가진 환자의 마커이다. 이러한 면역조절장애는 그 환자들이 플루오로퀴놀론 처방을 받는 감염증에 대한 소인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다음에 포도막염이 생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11-06, 1:14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