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많은 미국 전역군인들이 성기능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보훈처 소속 메디컬센터를 처음 방문한 미국 전역군인 가운데 약 18%가 성기능장애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미국 보훈처 산하 ‘전쟁 관련 질환ㆍ손상 연구 센터(War Related Illness and Injury Study Center)’의 드류 헬머 박사는 전역군인들이 처음 만나는 의사와 성 문제 상담을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성기능장애의 실제적인 유병률이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드류 박사는 “환자들은 의사들을 믿고 있을 때, 혹은 의사들이 직접적으로 성기능 문제에 대해 질문했을 때 그 문제를 공유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성기능 평가를 위해 2011년과 2012년에 보훈처 산하 클리닉에서 일반적인 신체검사 및 정신건강 평가의 일환으로 이 문제에 대해 약 250명의 전역군인들에게 질문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전역군인들의 평균 연령은 31세였다. 대부분이 남성이었고 절반 이상이 연애 상대를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전역군인들은 리비도와 성적흥분, 오르가슴, 만족도를 포함한 성 건강의 다양한 측면에서 기능 및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 다섯 항목의 질문서에 응답을 했다. 아울러 남성의 경우는 발기력을, 여성의 경우는 질의 윤활 정도를 평가했다. 응답에 대한 총 점수는 5점에서 30점까지 분포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더 심각한 성기능장애를 나타냈다.
그 결과 전역군인 4명 중 1명이 최소한 하나의 영역에서 심각한 손상을 보고했으며, 최소한 세 가지 성기능 측면에서 장애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Sexual Medicine 온라인 판 11월 2일자에 게재했다.
이 연구에서 전역군인의 절반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가지고 있었고 약 1/3이 우울증을 나타냈다. 약 11%는 이상성 뇌손상을 경험했고 약 27%는 알코올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전역군인들은 우울증이나 PTSD를 가지고 있을 경우, 또는 여성일 경우 성기능장애를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부대배치 및 귀향과 관련된 스트레스 역시 전역군인과 그 파트너들에서 성 건강 문제를 부추길 수 있다고 헬머 박사는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베냐민 브레이어 박사는 일반 시민들에 비해 전역군인들이 더 많은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PTSD와 우울증 발생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11-12, 23:58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